상승세 허미정, '홈' 텍사스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박성현은 대회 2년 연속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5년 주기 우승' 징크스를 깬 허미정(30)이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천47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한다.
최근 뚜렷한 상승세에 오른 허미정이 '홈' 텍사스에서 2주 연속 LPGA 투어 우승을 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텍사스는 허미정의 미국 집이 있는 곳이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남편은 물론 오빠 등 가족들이 허미정의 곁을 지킬 예정이다.
허미정은 좋은 기운을 안고 집에 왔다. 지난달 29일 끝난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5년 주기 우승'을 깨트린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고,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올렸다. 다음 우승까지는 또 5년을 기다렸다. 올해 8월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하지만 한달여 만에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추가 우승을 거두면서 허미정은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또 생애 첫 다승 시즌을 보내게 됐다.
허미정은 "항상 골프를 치면서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또 하나의 골프 인생 목표를 달성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지난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첫 승,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이 우승을 시작으로 박성현은 2018년 시즌 3승을 채웠다.
악천후로 36홀 경기로 대회가 축소된 상황에서도 박성현은 이글을 잡아내는 등 흔들리지 않은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이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시즌 3승, 통산 8승을 이루게 된다.
김세영(26)도 시즌 3승을 노린다. 올해 1승씩 거둔 지은희(33), 이정은(23)은 다승에 도전한다.
박인비(31), 김인경(31), 김효주(24), 전인지(25) 등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14번째 LPGA 투어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한다면, 한국 군단은 시즌 최다승(15승) 타이기록에 1승만 남겨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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