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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새 방패' GK 김동헌, 2년 만의 K리그 데뷔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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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월) 06:23

                           


인천의 '새 방패' GK 김동헌, 2년 만의 K리그 데뷔전

디펜딩 챔피언 전북 상대로 1-1 무승부

동갑내기 골키퍼 송범근과 맞대결…"자신감 갖고 임했다"



인천의 '새 방패' GK 김동헌, 2년 만의 K리그 데뷔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김동헌(23)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김동헌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90여분간 골문을 지켰다.

지난해 인천에 입단했으나 주전 정산(31)과 백업 이태희(25)의 활약으로 기회를 얻지 못했던 그는 이달 1일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뒤 약 2주 만에 정규리그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꼈다.

새내기 골키퍼가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공격을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잠시, 김동헌은 집중력을 보이며 선방했다.

전반 후반 무릴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슛과 손준호의 강력한 중거리 오른발 슛을 막아 인천의 1-0 리드를 지켰다.

후반 전북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으로 흐른 공을 잡아내기도 했다.

후반 32분 이승기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18개의 슈팅(유효슈팅 4개)을 날린 전북의 맹공에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의 '새 방패' GK 김동헌, 2년 만의 K리그 데뷔전



김동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뷔전을 앞두고 설레기도 했고 떨리기도 했는데 김이섭 코치님과 골키퍼 형들이 긴장하지 말라고,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줘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부터 기다려왔던 기회였고,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큰 실수 없이 패배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다.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동갑내기 두 골키퍼의 맞대결이기도 했다. 전북의 골문을 지킨 송범근(23)과 김동헌은 친구 사이다.

2015년 18세 이하(U-18) 대표팀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했다.

이후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송범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같은 해 전북에 입단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잘 나가는' 친구와의 대결이지만 김동헌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범근이는 K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골키퍼이고,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면서도 "오늘만큼은 긴장하지 말고 더 자신 있게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다"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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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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