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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활짝 웃은 타가트…"이제 7골 넣고 주니오 따라잡아야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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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화) 22:45

                           


드디어 활짝 웃은 타가트…"이제 7골 넣고 주니오 따라잡아야죠"





드디어 활짝 웃은 타가트…이제 7골 넣고 주니오 따라잡아야죠



(성남=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지난 시즌 K리그를 지배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던 타가트(수원)가 올 시즌 기나긴 '골 침묵'을 깨고 드디어 마수걸이 골을 폭발했다.

타가트는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 원정 경기 선발 출전해 전반 28분 성남FC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염기훈이 왼쪽에서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타가트 수비라인을 뚫어내며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타가트의 선제골에 이어 4분 뒤 김민우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수원은 2-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타가트는 지난 시즌 20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기대했던 해외 이적이 성사되지 않아 심리적으로 흔들리면서 6경기째 무득점에 그쳤다.

이적이 불발된 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시아 다른 리그들이 모두 '올스톱'된 영향이 컸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쳐 수원도, 타가트도 '윈윈'하는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천재지변'에 어그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날 모두가 기다렸던 골이 터지면서, 타가트는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타가트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매번 동료들이 훌륭한 패스를 줬지만 내가 마지막에 결정짓지 못했다"고 돌이키면서 "이번에는 내가 끝까지 집중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물론 동료들 모두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 매주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무득점이 길어지던 중 '태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6라운드에서 전반전만 뛰고 교체된 타가트는 후반전 벤치에 앉지 않고 관중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TV 중계화면에 나오면서 비난받았다.

이에 대해 타가트는 "호주나 유럽에서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 안된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면서 "한국에서는 한국문화를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타가트에 이어 득점 순위 2위를 기록했던 주니오(울산)는 이날 강원전에서도 골을 넣어 총 8골로 압도적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시즌 첫 골로 한결 부담을 던 타가트는 주니오와의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농담을 섞어 강조했다.

타가트는 "이제 다음 경기에서 7골을 넣는다면 주니오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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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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