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26, 토트넘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 50승 금자탑에 올랐다.
3일, 2-0 승리한 스완지시티와의 2017-18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를 통해 개인통산 프리미어리그 50승째(82경기, *선수가 출전한 경기 기준)를 신고했다.
2015년 여름 바이엘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첫 시즌 15승(28경기) 지난시즌 24승(34경기)을 각각 따내고, 올 시즌 현재까지 11승(20경기)을 추가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에선 박지성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박지성은 2013년 은퇴하기 전 맨유와 QPR 소속으로 통산 95승(154경기)을 남겼다.
50승을 달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손흥민이 박지성보다 대략 1년 더 빠르다.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4번째 시즌 중인 12월29일 미들즈브러전에서 72경기 만에 50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3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승률은 두 선후배가 엇비슷하다. 박지성이 약 61.7%, 손흥민이 현재 약 61%다. 최전성기를 달리던 맨유 못지않게 토트넘의 승률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주목을 크게 받지 않았지만, 한 시즌 최다승 기록 보유자는 손흥민으로, 지난시즌에만 24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2005-06시즌 기록한 22승이 최다.
현재 페이스, 현 승률을 계속 유지한다면 손흥민은 2~3년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선수 중 최초로 100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로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는 기성용(스완지시티)으로 44승(151경기)을 기록 중이다.
이영표(전 토트넘)가 70경기에 출전해 31승,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이 101경기에 출전해 28승을 따내며 그 뒤를 이었다.
# 주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승패 현황 (*출전 경기 기준, 승수 순)
박지성: 154경기 95승 26패 (19골 21도움)
손흥민: 82경기 50승 14패 (24골 14도움)
기성용: 151경기 44승 70패 (13골 6도움)
이영표: 70경기 31승 23패 (드리블 성공 219회)
이청용: 101경기 28승 51패 (8골 10도움)
설기현: 48경기 17승 20패 (5골 5도움)
이동국: 23경기 8승 9패
김두현: 16경기 3승 10패
조원희: 5경기 1승 4패
박주영: 1경기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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