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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러시아 월드컵, 우리에게는 마지막"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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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8 (금) 13:36

                           

메시 러시아 월드컵, 우리에게는 마지막



마지막 월드컵 앞둔 메시 "이번에 우승 못하면 끝"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월드컵 진출을 이끈 리오넬 메시(30)가 러시아에서는 기필코 세계 챔피언 자리에 등극해야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사실 아르헨티나는 내년 여름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진출조차 어려웠지만, 메시의 맹활약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에서 에콰도르와의 마지막 한 경기를 앞두고 반드시 이겨야 본선행을 넘볼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1분 레나투 이바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메시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극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메시는 과거 20세 이하 월드컵, 올림픽 등 나이제한이 있는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있다. 그러나 그는 아르헨티나 성인 대표팀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특히 메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5년 코파 아메리카,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고도 번번이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충격을 받은 메시는 잠정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메시는 내년 러시아 월드컵은 자신은 물론 아르헨티나의 86~88년생 '황금세대'로 불린 앙헬 디 마리아,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에게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TV 'TyC 스포츠'를 통해 "우리가 이런 식으로 월드컵에 진출할 팀이 아니었다. 우리는 베네수엘라, 페루 등을 상대로 이겼어야 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메시는 "내년 월드컵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라며, "물론 우승을 하는 게 절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메시가 내년 월드컵이 끝난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메시를 비롯해 마스체라노, 디 마리아, 아구에로, 이과인 등이 아르헨티나를 떠나면 그들의 바통은 파울로 디발라, 앙헬 코레아, 지오반니 로 셀소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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