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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투수토리] 오타니의 결정구 포크볼은 어떻게 던질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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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4 (금) 14:22

                           


 
MBC스포츠플러스 간판 김선우 해설위원이 투수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투수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김선우의 투수토리]를 통해 배우는 건 어떨까요? 투수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엠스플뉴스] 
 
MLB에서 가장 뜨거운 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LA에인절스의 루키 오타니 쇼헤이입니다. 이도류로 명성을 떨친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100마일에 가까운 직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입니다. 100마일의 직구도 강력하지만 타자들의 시야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90마일의 포크볼이야말로 오타니의 결정구입니다. 오타니를 비롯한 강속구 투수들이 애용하는 포크볼은 어떻게 던지는 걸까요? 지금부터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공을 넓게 끼어 던지는 포크볼의 그립
포크볼은 검지와 중지 사이에 공을 끼어서 던지는 구종입니다. 두 줄의 실밥이 가장 멀어지는 곳에 검지와 중지를 벌려서 공을 꽉 눌러 잡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포크볼은 속구 계열의 구종으로 빠르게 던져야 하기 때문에 손가락 사이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또한 손가락을 많이 벌려서 던지기 때문에 팔꿈치에 무리가 많이 가 부상의 위험성이 있는 구종이기도 합니다.
 
 
#2. 눈앞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포크볼의 어떻게 던져야 할까?
포크볼을 던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직구를 던질 때와 똑같이 던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구와 똑같은 타점에서 찍어 던져야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포크볼을 잘 던지는 투수들은 직구를 던지는 각도와 똑같이 포크볼을 던집니다. 못 던지는 투수들은 이 각도를 제대로 만들지 못합니다. 높은 타점에서 직구를 던지는 것과 똑같이 보이기 때문에 타자들이 공이 떨어지는 것에 대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직구를 던질 때와 똑같은 팔 스피드로 포크볼을 던지면 타자들의 방망이가 직구 타이밍에 나와 떨어지는 포크볼에 속게 되는 원리입니다. 
 
 
#3. 팔 스피드에 따라 포크볼 던지는 방법이 다르다?
투수들에 따라 팔 스피드는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포크볼을 잘 던지기 위해서는 빠른 팔 스피드가 유리합니다. 빠른 팔 스피드를 가진 투수들은 직구와 똑같은 타점에서 공이 손가락에서 살짝 빠져나가도록 던져 허공에서 공을 채는 느낌을 줍니다(영상 참조). 이때 손목이 절대로 쳐지면 안 됩니다. 그러면 포크볼이 뜨기 때문에 타자들이 포크볼임을 금방 눈치를 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팔 스피드가 느린 투수들은 어떻게 포크볼을 던져야 할까요? 그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팔 스피드가 느려 공이 빠져나가는 느낌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던질 때 직구 타점에서 공을 누르면 됩니다. 팔 스피드에 따라 포크볼을 던지는 것이 다르다는 점! 이해하셨나요?
 
글/사진 : MBC 스포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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