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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의 하드아웃] '미래의 4번 타자' 김민혁 "두산은 내 운명"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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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4 (금) 13:00

                           
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민혁은 ‘미래의 4번 타자’로 기대를 듬뿍 받는 타자다. 4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김민혁은 ‘한국을 대표하는 슬러거’가 되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했다.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 ‘미래 4번 타자’로 촉망받는 내야수 김민혁은 스스로 “D의 운명을 타고났다”고 말한다. 
 
대성초-동성중-동성고를 거치면서, 'D'란 알파벳이 적힌 모자만 써온 까닭이다. 김민혁은 ‘2017 KBO리그 2차 신인지명회의’ 2라운드 16순위로 두산에 지명받았고, 프로에서도 변함없이 'D'가 새겨진 모자를 쓰게 됐다. 김민혁의 'D 운명론'은 결코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야구 인생 전부를 ‘이니셜 D’와 함께한 사나이 김민혁이 두산에서 꿈꾸는 '장밋빛 미래'를 엠스플뉴스가 들어봤다. 
 
'D의 운명' 타고난 김민혁 "두산에 온 건 운명" 
 


 
데뷔 2년 차를 맞아 '거포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증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나서 신이 날 따름입니다(웃음). 시즌 초반엔 긴장을 많이 했어요. 형들한테 ‘너무 떨린다’고 말할 정도로요. 그때 형들로부터 ‘처음이라 그런다. 하다 보면 괜찮아진다’는 격려를 받은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젠 야구를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빠르게 ‘야구를 즐기는 법’을 깨달았군요(웃음).
 
‘못해도 즐기자’란 생각으로 경기에 나섭니다. 그래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두산 베어스 입단 당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니셜이 'D'로 시작하는 팀에서만 야구를 했는데요. 엄밀히 따지면, 지금까지 소속됐던 팀의 자음 초성이 모두 ‘ㄷㅅ’였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에요. 저는 대성초-동성중-동성고를 나왔어요. 고등학교 3학년이 됐을 땐 아무 이유 없이 ‘이왕 D에서 야구를 시작했으면, 끝까지 D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두산을 제가 ‘가고 싶은 팀 1순위’로 점찍어 놨습니다. 짝사랑을 시작한 거죠(웃음).
 


 
결국, 그 짝사랑이 이뤄졌습니다. 
 
두산에 지명받은 건 제 운명이 아니었을까요? 모든 게 누군가의 계획대로 흘러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웃음). 두산에서 제 이름을 불렀을 땐 ‘뭐지?’란 탄성과 함께 만감이 교차했어요.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운명’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는 듯합니다.
 
‘D의 운명’을 타고났군요(웃음). 팬들은 ‘D의 운명’ 김민혁을 두산 미래 4번 타자로 점찍어놓은 듯합니다. 
 
팬들께서 저를 ‘미래 4번 타자’라 평가해주시는 건 정말 영광이에요. 비록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저 역시 ‘4번 타자’로 활약하는 제 미래를 끊임없이 그려봅니다.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본 ‘4번 타자’ 김민혁은 어땠나요?
 
'팬들의 함성'을 늘 머릿속에 그려 놓습니다. ‘4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때 유난히 큰 환호성이 들을 수 있는 타자가 되고 싶어요. 홈런과 안타를 때려내 팬들에게 웃음을 선물할 각오입니다.
 
"언젠간 이대호를 넘어서는 강타자가 되고 싶다"
 


 
두산에서 가장 촉망받는 '거포 기대주'인 만큼,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길지 궁금한데요. 올 시즌 두 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포를 때려냈습니다. 프로 데뷔 첫 홈런, 기분이 어땠습니까?
 
첫 홈런 쳤을 때 안도의 한숨을 쉬웠어요. ‘이제 테이프를 끊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했습니다. 기분이 더 좋았던 건 두 번째 홈런을 때려냈을 때에요. 4월 24일 SK 와이번스전이었습니다. 그날 때려낸 3점 홈런이 결승타였거든요. '내 홈런에 팀이 승리했다'는 게 정말 짜릿했습니다. 
 
‘장밋빛 미래’를 향한 전진이 이제 막 시작한 걸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건 3월 30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11경기 동안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는 겁니다.
 
시범경기 때부터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어요. 경기에 나가지 못해도, 조급한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벤치에서 차분하게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나가면 이렇게 쳐야겠다’는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면서, 타격감을 잃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첫 두 경기에서 7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경기에 출전할 날을 기다렸다는 듯 맹타를 휘두른 비결이 궁금합니다.  
 
비결은 없어요. 그저 ‘투수가 던진 공을 찢어버리겠다’는 각오로 타석에 들어섰습니다(웃음). 4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펼쳐지기 전 ‘선발 출전 소식’을 접한 다음부터 그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어요. 
 


 
정신력이 정말 대단합니다(웃음). 왜 두산 팬들이 ‘미래의 4번 타자’로 김민혁을 점찍었는지 이해가 가는군요. 4번 타자 유망주 김민혁의 롤모델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배의 아우라를 닮고 싶습니다. ‘투수를 압도하는 보이지 않는 힘’을 갖고 싶어요. ‘조선의 4번 타자’란 별명 역시 욕심납니다. 언젠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대호 선배를 넘어서는 활약을 펼칠 날을 기대하고 있어요. 
 
패기가 느껴집니다. 이제 막 프로에서 걸음마를 뗐는데요.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입니까?
 
‘한결같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경기장 안에선 다치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게 목표에요. 경기장 밖에선 팬들과 함께하는 선수가 될 겁니다. 사인도 잘 해줄 거에요(웃음). 언제나 변하지 않는 소나무처럼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선물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이동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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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상병 언옵판독기

지리고 싶으면 따라와라.

2018.05.04 13:12:23

어떻게든 끼워맞출라고하네 ㅋㅋㅋㅋ

상사 초구무신패참

2018.05.04 19:37:05

약까지 빨면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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