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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아웃' 류현진 부상, 개인과 다저스 모두에 악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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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4 (금) 09:44

                           


 
[엠스플뉴스]
 
잘 나가던 류현진(31, LA 다저스)에게 악재가 터졌다.
 
류현진은 지난 5월 3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1이닝 만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류현진은 부상을 당한 다음 날인 4일, MRI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사타구니 근육이 뼈가 보일 정도로 찢어졌다’는 소견이 나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출전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류현진의 전반기 아웃을 선언한 것이다.
 
 
현재까지의 과정을 보면, 이번 부상은 류현진과 팀 모두에게 최악의 상황이 되고 있다.
 
우선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친 후 FA를 선언할 권리를 얻는다. 하지만 이번 사타구니 부상으로 정규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FA 시장에서 류현진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어깨 관절 수술을 받으며 2015년부터 2년간 활약이 미미했다. 지난 시즌 25경기에 나왔지만, 126.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에 2018시즌은 류현진에게 중요한 한 해였다. 본인의 건재함을 입증하고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이 모든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부상이 못내 아쉬운 건 팀도 마찬가지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무너지고 있다. 커쇼는 올 시즌 1승 4패 평균자책 2.86으로 이전의 위용이 사라진 상태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문제도 있다. 햔제 디저스는 리치 힐, 저스틴 터너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다.
 
비보가 겹치며 성적도 신통치 않다. 팀은 13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류현진은 3승 무패 평균자책 2.12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류현진의 이탈은 다저스에게는 큰 버팀목을 잃은 것과 같다.
 
류현진은 건강한 시즌을 보내며 FA 대박 기회를 노렸다. 지난 시즌 간발의 차이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던 다저스는 올 시즌 다시 한 번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류현진의 이탈 소식과 함께 류현진과 다저스가 그린 시즌 계획은 초반부터 어그러지고 있다.
 
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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