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감독 "김태훈 보직 변경 고민…불펜 이동 놓고 대화"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좌완 선발 투수 김태훈(30)이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생겼다.
SK 염경엽 감독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태훈의 보직에 관해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은 (김)태훈이에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맡기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훈은 중간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며 "선발투수로서 30등을 하는 것보다 중간에서 자기 모습을 보이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태훈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훈은 지난 시즌 SK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며 팀 성적을 이끌었다.
71경기에 출전해 4승 5패 7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종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선발 투수로 보직 이동했다.
결과는 그리 좋지 않다.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 중이다.
23일 두산과 홈 경기에선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피안타 6실점(6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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