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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오주원 "또 앞길 막겠다"…LG 차우찬 "경기 감각은 우리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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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5 (토) 15:28

                           


키움 오주원 "또 앞길 막겠다"…LG 차우찬 "경기 감각은 우리가"

이정후 "고우석, 얼굴에 긴장이 쓰여 있었다" 김현수 "준PO서도 좋은 경기"



키움 오주원 또 앞길 막겠다…LG 차우찬 경기 감각은 우리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6일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격돌하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선수들이 저마다 우위를 내세우며 필승을 다짐했다.

정규리그에서 4위 LG에 7경기나 앞선 3위 키움의 오주원(34), 이정후(21)는 "준PO 빨리 끝내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말하며 승차만큼이나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LG의 차우찬(32), 김현수(31)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왔기에 긴 휴식을 취한 키움보다는 경기 감각에서 앞선다고 장담했다.

키움과 LG를 대표해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준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네 선수는 차분하지만 때로는 강한 어조로 가을야구의 각오를 다졌다.

오주원은 "준PO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선수단 모두 약속했다"며 "준PO 빨리 끝내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후 역시 "준PO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주원과 이정후가 진짜 상대는 따로 있다는 듯 말하자 LG의 차우찬과 김현수는 발끈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는 데 힘을 보탠 차우찬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면서 경기 감각 면이나 휴식이 충분했다.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겠다"고 맞받아쳤다.

주장 김현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우리 선수들 다 잘했다"며 "그때처럼 준PO에서도 좋은 경기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키움 오주원 또 앞길 막겠다…LG 차우찬 경기 감각은 우리가

오주원과 이정후는 LG의 경계 선수를 꼽으면서도 은근히 자신감을 드러내며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오주원은 "LG 투수진을 경계해야 할 것 같다"며 "그중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가 잘 던지더라"고 꼽았다.

그는 LG 타자 중에서는 자신에게 홈런을 빼앗아낸 카를로스 페게로를 요주의 대상으로 꼽았지만 "내가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LG의 앞길을 가로막은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마무리 투수로 경기에 자주 나가서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주원은 김현수에 대해서도 "워낙 잘 치는 타자라 타석에 들어서면 긴장되지만, 통산 상대 전적은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LG 마무리이자 동기인) 고우석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더라. 얼굴에 쓰여 있었다"며 "우리는 고우석에게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 오주원 또 앞길 막겠다…LG 차우찬 경기 감각은 우리가

이에 대해 김현수는 "(오주원을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못 쳤다고 해서 포스트시즌에서도 못 친다는 법은 없다"며 "그 순간에 맞게 집중해서 어떻게든 살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과 몸 상태가 아닌 집중력"이라며 "그 순간에 타자와 어떻게 싸우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투수든 위기 상황이 올 텐데 최고의 선택,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LG 투수진을 향해 조언했다.

차우찬은 김현수의 최근 타격 슬럼프와 관련한 지적이 이어지자 "(김)현수는 걱정할 것이 없는 선수다. 중요할 때는 꼭 쳐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키움은 타선의 파괴력이 좋은 팀이고, 장타를 경계해야 할 것 같다"며 "특히 이정후와 김하성이 우리 팀을 상대로 잘했는데, 앞에서 출루를 막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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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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