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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작별’ 아델만 “가을야구 선물 못 준 게 아쉽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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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금) 16:26

                           
-삼성 라이온즈와 아델만의 아름다운 작별
-후반기 반등한 아델만, 삼성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삼성 "팀에 헌신한 아델만에게 고맙다."
-아델만 "가을야구 선물을 못 줘서 마음에 걸린다."
 
[엠스플 이슈] ‘작별’ 아델만 “가을야구 선물 못 준 게 아쉽다.”

 
[엠스플뉴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팀 아델만이 작별 인사를 건넸다. 가을야구를 선물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운 아델만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30일 아델만을 총 10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95만 달러)에 영입했다. 큰 기대를 받았던 아델만은 올 시즌 31경기(171이닝)에 등판해 8승 12패 평균자책 5.05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50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83을 기록했다.
 
전반기엔 한국 야구 적응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자 아델만은 투구 자세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 아델만은 시즌 도중 투구 시작 과정에서 멈춤 동작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상체를 곧추세우는 투구 자세로 수정을 꾀했다. 동시에 아델만은 커터와 커브 비율을 높이며 구위를 끌어 올렸다.
 
그 결과 후반기 들어 아델만의 반등이 이뤄졌다. 아델만은 전반기와 비교해 평균자책(5.70->4.22), WHIP(1.62->1.34), 삼진/볼넷 비율(1.94->3.72)이 모두 향상됐다. 시즌 막판까지 팀이 5위 경쟁을 펼치는 데 힘을 보탠 아델만이었다.
 
아델만을 선택한 삼성의 눈이 틀리지 않았단 게 증명됐다. 아델만은 삼성이 원했던 건강함을 이닝 소화 능력(171이닝)으로 보여줬다. 또 후반기 반등으로 자신의 진가를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삼성은 시즌 막판 긴 고심 끝에 아델만과의 작별을 택했다. 아델만이 좋은 투수지만, 조금 더 삼성과 홈구장인 라이온즈 파크에 어울리는 새 얼굴을 찾기로 했다. 그 결과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라는 새 외국인 투수진이 영입됐다.
 
이별을 고한 삼성과 이별 통보를 받은 아델만 모두 아쉬운 감정은 똑같았다. 삼성 관계자는 “후반기 아델만이 보여준 공은 우리가 원했던 활약이었다. 아쉽게 헤어지게 됐지만, 우리 팀을 위해 올 시즌 헌신한 아델만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엠스플뉴스와 연락이 닿은 아델만은 시즌 막판까지 좋은 투구로 삼성 팬들께 가을야구를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그게 계속 마음에 걸린다. 후반기 시작 때 되찾은 구위를 처음부터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시즌 내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스카우트 전력분석팀에 감사하다. 또 마지막까지 그라운드 안팎에서 나를 케어해 준 알렉스 통역한테 고맙다. 내년에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멀리서라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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