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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땅볼 유도형’ 삼성 헤일리, 라팍 친화적인 알짜 영입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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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화) 14:04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로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 저스틴 헤일리를 영입한다. 피홈런 억제가 중요한 라이온즈 파크에서 충분히 강점을 발휘할 투수라는 게 구단의 평가다.
 
[엠스플 이슈] ‘땅볼 유도형’ 삼성 헤일리, 라팍 친화적인 알짜 영입

 
[엠스플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출신 저스틴 헤일리(Justin Haley)를 영입한다. ‘땅볼 유도형’ 투수인 헤일리와의 계약은 삼성 홈구장인 라이온즈 파크에 친화적인 알짜 영입이라는 평가다.
 
삼성 관계자는 11월 27일 “삼성이 새 외국인 투수 헤일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주 초에 국내로 들어와 메디컬 테스트를 문제없이 마쳤다”고 전했다.
 
헤일리는 1991년생 우투수로 2012년 보스턴 레드삭스 6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다. 헤일리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2017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이뤄졌다. 헤일리는 2017시즌 10경기(18이닝)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 6.00 14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56을 기록했다.
 
2017시즌 중반 다시 친정 팀인 보스턴으로 이적한 헤일리는 2018시즌 4경기(7.2이닝)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 4.70 WHIP 1.70의 기록을 남겼다.
 
모두 불펜 등판이었던 메이저리그 기록과 반대로 마이너리그에서 헤일리의 선발 등판 경험은 풍부하다. 헤일리는 마이너리그 통산 154경기 가운데 141경기에 선발 등판해 43승 54패 평균자책 3.42 WHIP 1.27을 기록했다.
 
헤일리의 기록 가운데 가장 눈여겨볼 요소는 바로 땅볼/뜬공 비율이다. 헤일리의 마이너리그 통산 땅볼/뜬공 비율은 1.07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땅볼/뜬공 비율 1.07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단 14명(정규이닝 충족 조건)이다. 미국보다 한 단계 더 낮은 한국 무대 수준을 고려하면 KBO리그에서 헤일리의 땅볼/뜬공 비율은 더 높아질 거로 예상된다.
 
삼성 홈구장인 라이온즈 파크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적인 야구장이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은 홈런 개수에서 ‘마이너스’ 손해를 봤다. 올 시즌 라이온즈 파크에서 피홈런 숫자(96홈런)가 홈런 숫자(82홈런)보다 앞선 것이다.
 
땅볼 유도형 투수인 헤일리가 바로 피홈런 고민을 줄여줄 해결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삼성은 미국 무대에서도 강점으로 꼽인 헤일리의 날카로운 커터가 라이온즈 파크 피홈런을 충분히 억제할 거로 기대한다. 한 외국인 스카우트 관계자는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각광받는 외국인 투수 유형이 바로 커터와 투심 같은 날카로운 무빙 패스트볼을 보유한 선수다. 헤일리가 한국 무대에 잘 적응한다면 라이온즈 파크에 최적화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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