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잠실]운수 나쁜 날이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강습 타구에 무릎을 맞고 2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났다.헤일은 8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 선발등판, 2회까지 홈런 1방으로 1실점한 뒤 3회부터 안영명으로 교체됐다.초반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2사후 오재원에게 한가운데 실투를 던져 홈런을 허용한 것 외엔 두산 강타선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한화 타선도 2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2-1로 역전에 성공해 헤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하지만 2회말 2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불운이 찾아왔다.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친 김재호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헤일의 오른쪽 무릎을 강타한 것. 무릎에 공을 맞은 고통 속에서도 헤일은 공을 잡아 1루로 송구, 김재호를 아웃 처리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헤일은 3회말 수비부터 우완 안영명으로 교체됐다.한화 관계자는 "헤일이 우측 무릎에 타구를 맞아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고, 현재 더그아웃에서 아이싱 중이다.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이상이 없는지 검사할 예정"이라 전했다. 한편 한화는 3회말 종료 시점까지 두산에 4-2로 앞서 있다.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 <엠스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