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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현대캐피탈 김재휘 “실력상승, 보답 받는 느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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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2 (일) 10:26

                           

‘일취월장’ 현대캐피탈 김재휘 “실력상승, 보답 받는 느낌”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그간 노력한 것이 실력으로 드러나는 느낌이에요.”

 

현대캐피탈은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첫 경기, 한국전력 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모처럼 승점 3점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연승 숫자도 4로 늘렸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외인 파다르가 2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다음 득점자는 미들블로커 김재휘였다. 김재휘는 블로킹 7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6점으로 활약했다. 한 경기 블로킹 7개는 김재휘의 한 경기 개인 최다블로킹 기록이다.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종합한 결과, 김재휘는 세트 당 블로킹 0.667개로 블로킹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어서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고 있지만 분명 의미 있는 기록이다.

 

경기를 마치고 김재휘가 인터뷰실을 찾았다. 김재휘는 “먼저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챙겨 기쁘다. 준비했던 대로 경기를 잘 한 것 같아 기분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7블로킹, 개인 최다 블로킹을 잡은 소감도 궁금했다. “득점 중 블로킹이 가장 짜릿하다. 7개나 잡아내 뿌듯하다. 지난 11월 27일 한국전력과 경기를 마치고 부족한 부분 대비를 많이 했는데 그게 잘 통했다.”

 

김재휘는 지난 비시즌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로 대표팀에 참가해 세계무대서 활약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긴 시간 국제대회를 통해 가장 실력이 상승한 선수로 김재휘를 꼽았다. 그 발전은 최근 김재휘 경기력을 통해 유감없이 드러나고 있다.

 

김재휘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그 시간 동안 고생했던 것에 대해 보답 받는 것 같은 기분이다. 늘어서 온 것이 확실하다. 경기를 뛰면서 뿌듯함이 든다. 앞으로도 더 좋은 기회가 온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블로킹 강점에 비해 서브가 약한 것이 김재휘의 약점이다. 김재휘는 “아무래도 우리 팀에 강한 서버들이 많다. 그래서 범실을 줄이자는 생각이 강해서 오히려 더 범실이 나오는 것 같다. 자신감을 갖고 때리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재휘는 최근 들어 블로킹을 잡은 뒤 재미난 세리모니를 보여주고 있다. 손동작으로 본인이 잡았음을 드러내는 세리모니다. 김재휘는 이에 대해 묻자 수줍게 웃으며 “친구들끼리 한 번 세리모니를 하면 어떨까 이야기하다가 하게 됐다. 남들 다 하는 것 말고 나만의 것을 해보자고 해서 만들었다”라고 세리모니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2-01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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