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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수비, GS칼텍스가 기억해야 할 승리 방정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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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1 (토) 19:48

                           

끈끈한 수비, GS칼텍스가 기억해야 할 승리 방정식



[더스파이크=장충/강효상 기자]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3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GS칼텍스는 톰시아-이재영-김미연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흥국생명에게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배했다. 올 시즌 세 번째 패배이자 첫 셧아웃 패배다.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일찌감치 선두에 자리한 GS칼텍스는 2라운드를 마친 시점에 2위와 승점 격차를 5점까지 벌리며 앞서나갔다. 1990년생인 주전 리베로 나현정이 최고참일 정도로 평균 연령이 낮은 GS칼텍스지만 표승주, 이소영, 강소휘 등 상당한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국내 윙 공격수들이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여왔다. 특히 주전 공격수들이 교대로 부상에 신음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에는 초반 세터 이고은의 부상을 제외하고는 전력 누수가 없었던 만큼, 팀 전체가 꾸준히 상승 기류를 타고 있었다.

 

GS칼텍스가 라운드 별로 4승 1패를 거두며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공격자원들의 막강한 화력을 뒷받침하는 촘촘한 수비 조직력이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통한 어택 커버는 공격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주는 기폭제였다. 하지만 1일 장충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는 그동안 GS칼텍스가 보여준 경기력과는 사뭇 다른 경기력이 나왔다. 공격수들의 해결 능력도 좋지 않았지만, 무엇보다도 수비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GS칼텍스의 팀 리시브 성공률은 41.7%로 나쁘지 않았으나, 디그 성공률은 79.0%로 흥국생명(91.1%)에 비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움직임이 겹치거나 사인 미스로 인해 쉬운 볼을 놓치는 장면이 여럿 나왔다. 확실히 조직력 측면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GS칼텍스였다.

 

셧아웃 패배로 3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GS칼텍스는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GS칼텍스가 시즌 초반 보여준 신바람 나는 모습 덕분에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3,72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장충 체육관의 좌석 규모가 4,507석(가변석 1,324석 포함)임을 감안할 때, 매진에 가까운 관중규모라 봐도 무방하다. 과연 GS칼텍스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끈끈한 조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S칼텍스는 오는 수요일(5일) 홈에서 IBK기업은행과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12-01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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