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양/함민지 인터넷기자] “힘 안 들이고 승리했다. 선수들이 다 했다. 자기들끼리 열심히 한 것이다. 배고픈 사람들처럼 열심히 수비하니 공격도 편해져서 득점이 나올 수 있었다.” 서울 SK전 승리와 함께 3연승을 달성한 김승기 감독은 이보다 좋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오세근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젊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홈 경기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었다.
KGC인삼공사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8-63로 승리했다. 신인 변준형(15득점)과 레이션 테리(12득점), 저스틴 에드워즈(10득점) 등의 활약으로 빈자리를 메웠다.
김승기 감독은 “힘 안 들이고 승리를 했다. 선수들이 다 했다. 자기들끼리 열심히 했다. 배고픈 사람들처럼 열심히 수비하니 공격도 편해져서 득점이 잘 나왔다. 이제는 안심이 된다”라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특히 이날은 신인임에도 불구, 팀내 최다득점자가 된 변준형이 돋보였다. 김승기 감독은 그에 대해 “신인으로서 배짱 있게 잘하고 있다.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칭찬했다. 그러나 마냥 칭찬만 이어가진 않았다. 김 감독은 “더 자신있게 플레이 해야 한다. 처음에는 느슨한 플레이를 했는데, 경기에 임하면서 본인이 느끼고 변하고 있다.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당부와 격려도 붙였다.
레이션 테리와 저스틴 에드워즈에 대해서는 “외국선수들이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 되었다. 두 선수 모두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 테리는 몸 상태가 더 좋아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에드워즈는 어리다. 적극적인 부분은 좋지만, 과도한 적극성으로 놓치는 부분이 있다. 경험을 쌓아서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를 바란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반면, SK는 4연패에 빠졌다. 전반전 19점차(28-47)까지 점수가 벌어진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KBL 데뷔전을 치른 듀안 섬머스(19득점)와 최부경(14득점)을 제외하고 주득점원이 없었다는 것 또한 문제였다. 문경은 감독은 “기본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를 놓친 것이 문제가 되었다. 턴오버가 많이 나와 생긴 점수차가 경기 끝까지 갔다. 팀의 어수선한 분위기로 인한 국내 선수의 혼돈이 있다. 이를 정리 못한 감독 책임이 크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또한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하나하나 사소한 문제부터 정리해가며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겠다. 다시 정리해서 연패를 빨리 끊을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12-21 함민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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