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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농구대표팀, 결국 자카르타 AG 농구 출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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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9 (일) 14:44

                           

필리핀 농구대표팀, 결국 자카르타 AG 농구 출전 포기



[점프볼=민준구 기자] 최근, 3x3 농구 불참 소식을 전한 필리핀이 결국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농구 종목을 모두 불참한다.

필리핀이 아시안게임 농구에 불참한 건 2006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두 번째. 지난 2일(한국시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최악의 난투극을 벌인 여파가 나타났다.

현재 필리핀은 FIBA의 징계에 따라 캘빈 아부에바와 사태의 발단을 일으킨 로저 포고이 등 10명의 선수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는 FIBA가 주관하는 모든 국제대회에 해당된다. 심지어 빈센트 레예스 감독과 조셉 우이치코 코치까지 징계를 피하지 못하면서 필리핀 농구대표팀은 그야말로 풍비박산 났다. 끝내 제대로 된 준비가 불가능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섰고 아시안게임 불참을 선언하게 됐다.

필리핀은 이번 아시안게임 불참 후,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 2라운드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농구협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최상의 멤버를 내세울 시간이 부족하다. 최대한 월드컵 예선 2라운드에 집중할 것이며 우리에게 내려진 FIBA의 징계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필리핀은 FIBA 랭킹 30위로 아시아 내에선 4위에 위치해 있다. 얼마 전,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까지 이야기 됐지만, 결국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필리핀의 화려한 개인기를 보지 못하게 됐다. 필리핀의 불참으로 B조는 이란과 시리아, 아랍에미리트로 구성됐다.

한편,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의 입장에선 호재다. 최근 두 차례 승부(2002, 2014)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 획득의 발판을 마련했던 필리핀이었지만, 매번 상대할 때마다 까다로웠기 때문에 어려운 장애물을 쉽게 넘은 셈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7-29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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