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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10대뉴스] ②故 최숙현, 가혹행위 피해 호소 후 사망…스포츠인권 개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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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목) 08:47

                           


[스포츠10대뉴스] ②故 최숙현, 가혹행위 피해 호소 후 사망…스포츠인권 개선



[스포츠10대뉴스] ②故 최숙현, 가혹행위 피해 호소 후 사망…스포츠인권 개선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수년간 폭력에 시달리던 고(故) 최숙현 선수는 생애 마지막 4개월 동안 여러 관계 기관에 고통을 호소했다.

최숙현 선수와 가족은 2월부터 6월까지 경주시청, 검찰, 경찰,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국가위원회 등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6월 26일에 세상을 떠났다.

최숙현 선수가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더디게 움직이던 관계 기관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에야 속도를 냈다.

주요 가해 혐의자 3명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과 팀 닥터라고 불리던 안주현 운동처방사, 장윤정, 김도환이 구속됐고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는 대한철인3종협회에서 영구제명 처리됐고, 김도환 선수는 10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누구보다 귀한 딸을 잃었지만, 최숙현 선수의 유족은 딸이 바라던 '인권이 보장되는 체육계'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안이하게 대처한 대한철인3종협회는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기존 임원진은 모두 해임됐다.

국회는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최숙현법'을 법제화했다.



[스포츠10대뉴스] ②故 최숙현, 가혹행위 피해 호소 후 사망…스포츠인권 개선



체육계 안에서도 '메달보다 중요한 게 체육인의 인권'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아직 '최숙현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는 "숙현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명확하다. 모든 선수가 어떤 폭력에도 시달리지 않고, 열심히 하면 그만큼 보상받는 환경에서 훈련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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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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