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서울 만나는 상주 김태완 감독 "윤주태 등 공격수 경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감독대행 체제에서 반등한 FC서울을 만나는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은 서울의 공격력을 경계하며 다득점으로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서울과의 2020 K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15일 오후 7시·서울월드컵경기장)를 앞두고 13일 구단을 통해 "서울은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한다. 윤주태, 조영욱, 한승규를 비롯해 공격수들이 위협적이다"라고 평가했다.
3위(승점 28) 상주는 지난 라운드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물리쳐 2경기 무승(1무 1패)에서 탈출한 가운데 서울과 맞선다.
서울은 최용수 전 감독 사퇴 이후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성남FC와 강원FC를 상대로 2골씩 뽑으며 연승 중이다. 순위도 8위(승점 16)까지 올라왔다.
김 감독은 "서울은 경기에 나오지 않는 선수들도 무서운 것 같다. 신인 선수들도 신인답지 않게 잘하고 있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6월 17일 7라운드에서 벌어진 올해 첫 맞대결에서는 상주가 김진혁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우리가 이겼지만, 사실 전력은 비슷했다고 본다. 한 골을 넣어서 우리가 이겼을 뿐"이라고 돌아본 김 감독은 "그때보다 우리 공격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어서 두 골 정도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수비도 안정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순항 중이지만, 주전들의 체력은 김 감독의 걱정거리다.
그는 "오세훈, 김보섭 등 매 경기 선발 출전해 체력적으로 힘든 선수가 많은데, 대체 불가능 자원들이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상 회복 선수들이 있고, 지난 경기에 출전한 정재희, 심상민 등 신병들도 안정적으로 잘 해줬다"면서 "준비된 새 얼굴로 로테이션을 돌린다면 팀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은 기대에 넘칠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칭찬밖에 해줄 말이 없다"면서 "더 신나게 '행복 축구'를 완성해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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