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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감독 "이강인, 팀의 미래가 되길"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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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7 (토)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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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2.17 (토) 06:27

                           

발렌시아 감독 이강인, 팀의 미래가 되길



스페인 축구에서 잔뼈 굵은 마르셀리노 감독 "이강인은 우리 구단의 희망"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이 최근 또다시 이강인(16)을 1군 훈련으로 호출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지난 약 7년간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발렌시아 후베닐A(19세 이하 팀)와 스페인 3부 리그 소속 프로팀 발렌시아 메스타야(프로 2군)을 오가며 활약 중이다. 특히 그는 올 시즌 들어 마르셀리노 감독의 호출을 받고 기회가 될 때마다 1군 훈련에 합류해 스페인 라 리가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다.

발렌시아 1군은 올 시즌 현재 라 리가에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심지어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라 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석권한 레알 마드리드보다 앞선 순위에 올라 있다. 지난 16일 발렌시아 1군 훈련에 합류한 이강인은 라 리가 최고의 선수들로 인정받는 선배들과 훈련하는 기회를 잡고 있는 셈이다.

이에 마르셀리노 감독은 훈련을 통해 지켜본 이강인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직접 언급했다. 1군 감독이 임시로 팀 훈련에 합류한 2군, 혹은 유소년 팀 선수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오는 18일 말라가와의 2017-18 라 리가 2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은 정말 어리다. 그는 가끔씩 우리(1군)와 함께하고 있다. 물론 이강인의 훈련 합류는 그 외에도 다른 어린 선수들이 훈련에 합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르셀리노 감독은 "아직 이강인에 대해 세부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며, "그러나 그는 발렌시아가 큰 희망을 건 선수다. 이강인은 지금 성장과 진화를 거듭하는 시기를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말까지 발렌시아 후베닐A에서 활약한 이강인은 지난 12월부터 명실공히 프로팀인 2군 발렌시아  메스타야의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프로 무대 적응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그는 지난 12월 22일(한국시각) 레알 사라고사 2군 팀과의 세군다B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세군다B에서 선발로 1경기, 교체로 3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마르셀리노 감독은 스페인 하부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현재 라 리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00년대 중반부터 라싱 산탄데르를 유로파 리그(당시 UEFA컵)에 진출시켰고,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에서 레알 사라고사를 이끌고 라 리가로 승격했다. 그는 지난 2013년 비야레알을 맡아 라 리가 승격에 이어 2015-16 시즌에는 유로파 리그 4강 진출을 달성했다.



 



사진: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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