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적설에 휘말린 미드필더 하비에르 파스토레 붙잡기에 나섰다.
에메리 감독은 4일(한국시각)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파스토레의 잔류를 희망했다.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파스토레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그는 내게 팀을 떠나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최근 불거진 파스토레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어서 에메리 감독은 "컨디션이 좋을 때, 파스토레는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그리고 (나는) 파스토레가 우리와 함께 훈련을 이어가면서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길 바란다"며 파스토레의 잔류를 희망했다.
1월 합류설이 불거진 라사나 디아라에 대해서는 "마드리드 그리고 마르세유에서 디아라가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는 좋은 선수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안테로 엔리케(PSG 단장)에게 있다"며 영입설을 일부 시인했다.
파스토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달구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팀 내 모호한 입지 탓에 계속해서 이적설이 불거졌고 인터 밀란을 비롯한 복수 클럽 영입 레이더망에 포착된 상태다. 여러 이적설에도 구단과 선수 모두 일단은 잔류 의사를 표했다. 연이은 결별설에 대해 파스토레는 "팀원들에게 떠난다고 말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번에는 에메리가 "파스토레의 잔류를 희망한다"며 응답했다.
양 측 의견만 놓고 보면 이적보다는 잔류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파스토레는 올 여름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준비 중이다. 지금과 같은 팀 내 입지라면 월드컵 승선이 힘들 수 있다.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서는 소속팀에서 후보로 있는 선수보다는 꾸준히 출전한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
감독 바람과 달리, PSG 구단 사정도 주시해야 한다. 네이마르 다 실바에 이어 올 여름 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완전 이적료를 지급해야 하는 PSG로서는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FFP) 규정을 피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선수단 정리다. 파스토레의 이적설이 불거지는 이유 역시 구단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FFP 규정 준수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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