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전 결승골 주인공으로 우뚝 선 케인, 프로 통산 150골 기록하며 팀 승리 그리고 개인 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토트넘 홋스퍼의 잉글랜드 대표팀 해결사 해리 케인이 프로 통산 150호 골 고지에 올랐다.
케인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가동하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4번째 골이자, 프로 데뷔 후 150골이다.
예상외였다. 전력상 토트넘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토트넘은 팰리스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기대했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케인도 마찬가지였다. 상대의 밀집 수비에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 기회를 잡고도 살리지 못하는 등, 좀처럼 영점이 맞지 않았다.
그러나 케인에게는 한 방이 있었다. 0-0 상황이 이어진 후반 44분 케인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에릭센이 올려준 코너킥을 강력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케인의 뛰어난 결정력 그리고 상대 수비수를 무력화시킨 제공권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케인의 결승 골에 힘입은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했고, 케인 역시 살라를 제치고 리그 24호 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골이었다. 케인의 결승포에 힘입은 토트넘은 다소 힘에 부친 모습을 보여주고도 팰리스를 1-0으로 잡는 데 성공했다. 케인은 전 날 살라에게 내줬던 득점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고, 150호 골 고지에 올라섰다. 팀 승리 그리고 개인 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케인이었다.
무서운 기세다. 토트넘 유소년팀 출신인 케인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여러 클럽을 전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 기간에 네 팀에서 활약한 그는 총 16골을 가동했고, 2013/2014시즌 토트넘 복귀 후 케인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하더니 2014/2015시즌부터는 팀의 주포로 우뚝 섰고, 토트넘 일원으로 컵대회 포함 134골을 가동했다.
1993년생인 케인은 문전에서의 탁월한 결정력을 앞세워 앨런 시어러 이후 잉글랜드 최고의 골잡이로 불린다. 이미 두 차례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팰리스전에서는 프로 통산 150호 골 고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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