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깨톡, 깨톡. 브라질 대표팀 감독 치치에게로 거의 매주 희소식이 날아든다.
브라질 주축들이 서로 경쟁하듯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치치 감독을 미소짓게 한다.
절대적인 존재인 에이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는 컵대회 포함 28골을 넣었다. 리그앙의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새로운 환경에 무난히 녹아들며, 꾸준히 득점하는 건 분명 긍정 요소다.
플레이메이커 윌리안(첼시)은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강호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메시, 에당 아자르보다 빛난 선수가 윌리안이다. 골포스트를 두 차례 강타하고 중거리 슛으로 득점까지 했다. 러시아에서 벤치에 앉히기엔 아까운 자원이다.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도 빼놓을 수 없다. 24일 웨스트햄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개인 커리어 최다골(22)을 달성했다. 노룩(no-look)골을 넣을 정도로 여유가 넘친다. 백업으로 두기엔 아까운 자원2이다.
지난 1월까지 피르미누 옆에 머물다 메시 곁으로 떠난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는 이적 초반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조금씩 입지를 넓히고 있다. 같은 날 히로나전에서 리그 데뷔골까지 쐈다. 이 소식을 가장 반기는 건 파트너 네이마르가 아닐까 싶다.
중국화 논란을 불식한 미드필더 파울리뉴(바르셀로나) 전반기 부진을 씻어낸 수격수 마르셀루(레알마드리드) 주젭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일취월장한 미드필더 페르난지뉴와 골키퍼 에데르송(이상 맨시티) 장기 부상을 씻고 최근 복귀한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맨시티)까지.
러시아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리라 예상되는 주축으로 치치 감독이 지난 17일 선공개한 15인에 대부분 포함된 선수들이다. 브라질 출신들이 언제 못한 적 있었냐고 할 수 있지만, 이 정도로 동시에 빛난 적은 드물다.
치치 감독은 이 같은 현상이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지기를 바랄 듯하다. 브라질은 6월14일 개막하는 러시아월드컵에서 스위스, 세르비아,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속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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