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쇼' 또 펼친 두산 플렉센 "박세혁 덕분에 투구 수 조절"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두산 베어스의 크리스 플렉센(26)은 포수 박세혁 덕분에 좋은 감각을 길게 유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렉센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 kt wiz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2자책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두산은 플렉센의 호투 속에 3-2로 승리하며 PO 1차전을 가져갔다.
플렉센은 LG 트윈스와 준PO 1차전에 이어 PO 1차전에서도 탈삼진 11개를 작성하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상을 연거푸 거머쥐었다.
그는 경기 후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집중해서 싸웠다"며 "포수 박세혁과 꾸준히 대화하며 투구 수 조절을 잘했다. 땅볼 유도도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엔 "요즘처럼 오랫동안 좋은 감각을 유지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박세혁 덕분"이라고 말했다.
플렉센은 기운이 차고 넘치는 듯했다.
그는 "아직도 컨디션이 좋고 힘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두산의 레전드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의 길을 따라가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엔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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