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이강철 kt 감독 "소형준, 역대급 투수가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비록 아쉽게 1차전을 내줬지만, 이강철 kt wiz 감독은 소형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 감독은 1차전부터 파격 카드를 여럿 꺼냈다.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대신 고졸 신인 소형준을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소형준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소형준은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다만 변칙 카드로 사용한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믿었던 마무리 김재윤이 흔들리며 아쉽게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분위기가 밀릴 수 있는 걸 소형준이 끌어가면서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형준에 대해 "무슨 말로도 칭찬하기 어렵다. 역대급 투수가 나왔다"며 "강팀 두산을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건 소형준 때문"이라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비록 1차전에서 패했지만 진짜 승부는 2차전부터라고 자신했다.


    그는 "오늘 경험을 잘했다. 내일 경기 잘할 것 같다"며 "(유한준이 8회말 동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베테랑들은 잘하고 있다. 하위 타순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2차전부터 전력을 다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기존의 불펜진 대신에 쿠에바스에게 KBO리그 데뷔 첫 구원 투구에 나서게 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들이 긴장할 것 같아서 쿠에바스를 먼저 썼다.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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