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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맞는 키움 이정후 "국가대표 때보다 더 떨려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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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6 (일) 12:28

                           


'가을야구' 맞는 키움 이정후 "국가대표 때보다 더 떨려요"





'가을야구' 맞는 키움 이정후 국가대표 때보다 더 떨려요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가대표로 뛰었을 때보다 더 떨리는 것 같아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정후(21)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설레고 긴장되는 심경을 밝혔다.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정후는 "작년에 가을야구를 경험해봤는데도 설레고 긴장된다"며 "빨리 긴장을 풀고 최대한 침착하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프로야구 신인왕에 오른 이정후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에 이바지했다.

국가대표팀의 막내였지만 그에게서는 주눅 들거나 긴장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 이정후지만 1년 동안 흘린 땀의 결과를 결정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국가대표 경기도 중요하지만, 팀이 1년 동안 이때를 위해서 준비한 것이라서 더 긴장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던 중 수비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가을야구를 조기에 마감했다.

일찍 가을야구를 접어야 했던 아쉬움이 올해 맞는 두 번째 포스트시즌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다.

이정후는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를 치러도 피로감이 엄청났다"며 "바로 곯아떨어질 정도의 피로감"이라고 소개했다.

LG의 마무리 고우석과 프로 입단 동기로 평소 가까운 사이인 이정후는 "고우석은 마무리 투수라서 (나보다) 더 떨릴 것 같다"며 "타석에서 상대하게 되면 무조건 이기겠다"고 했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는 이정후는 "4번 박병호, 5번 제리 샌즈에게 찬스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이 내 임무"라고 자신을 낮췄다.

올 시즌 리그 최다안타 2위에 오른 그는 "LG 투수들을 상대로는 정규리그에서 안타를 쳐도 타구 질이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다"며 "LG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지만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투수들을 만나든 다 잘 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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