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의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자 양준혁 야구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양준혁이 주최한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양준혁 야구재단이 개최한 '제7회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이하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열렸다.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양 이사장이 이끄는 야구재단에서 수개월간 기획하고 준비한다. 화려한 라인업과 다양한 이벤트로 겨울에 펼쳐지는 국내 야구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양 이사장은 이날 '양신팀' 감독까지 맡아 경기를 이끌었다. 고척돔을 찾은 야구 팬들은 야구 경기가 없어 심심한 겨울에 재미있는 경기를 즐기며 기부까지 하는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이날 행사는 의미와 재미를 모두 잡은 이벤트였다. 양 이사장이 운영하는 멘토리 야구단 1기 출신 모델 한현민이 시구로 포문을 열었다. 멘토리 야구단은 다문화가정 및 저소득층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야구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꼭 야구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한 체력과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덕적인 교육에도 신경 쓴다.시구 행사 전 한현민은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양 이사장님을 만났다. 이렇게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양 이사장은 "야구로 인연을 맺은 한현민이 자신의 분야에서 잘 해나가고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매년 야구선수들의 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 그 주인공은 LG 트윈스 김용의, 삼성 라이온즈 김민수였다. 두 사람은 각각 할리우드 영화 캐릭터 '할리퀸',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가오나시'로 분장해 큰 웃음을 줬다.MVP는 김민수에게 돌아갔는데, 그는 "유희관(두산 베어스) 형이 없어서 '제대로 해보겠다'고 다짐하고 나왔다. 센 캐릭터를 생각하다 '가오나시'를 생각했다. 분장도 빠르고, 얼굴을 가리니까 자신감이 붙었다. 날 버렸다. 의상은 인터넷에서 2만 8,000원을 주고 구매했다"고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이날 경기는 이종범 LG 코치가 이끄는 '종범신' 팀이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서 화제와 감동 속에 마무리된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의 명장면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한현민의 시구▲ '매혹적인 각선미' 김용의의 할리퀸 분장 (Feat. 박지영 아나운서)▲ 할리퀸 뿐이랴, '시선강탈' 가오나시 등판▲ '야구중심' 안방마님 서경석의 헛스윙 '잠시 후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십니다'▲ '147km 쾅' 강백호, 내년엔 '이도류' 가즈아!▲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MVP는 바로~김도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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