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희망 이어간 프로농구 삼성…이상민 "주말만 넘기자!"
(인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이 주말 2연전을 6강행의 고비로 지목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삼성은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0-81로 제압했다.
직전 경기에서 6위 부산 kt에 이긴 삼성은 5위 전자랜드까지 잡으며 6강행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들에 연승을 거뒀다. kt와 승차는 2경기다.
하지만 2월 중순 열흘여 간의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삼성은 상위권 팀들과 연이어 경기를 치른다.
휴식기 전까지 8일 안양 KGC인삼공사(2위), 9일 서울 SK(3위), 13일 원주 DB(1위)와 맞붙는다.
kt 역시 강팀을 상대한다는 점은 다행이다. kt는 8일 DB와 9일 인삼공사와 맞대결한다.
이 감독은 주말 인삼공사, SK와의 연이틀 경기에서 삼성의 6강행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주말 경기만 끝나면 휴식기인데 그전까지 매우 타이트하다"면서 "인삼공사전과 SK전에서 이겨야 6강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팀 고참 김동욱 역시 "선수끼리도 이번 주말 경기를 단단히 준비하자는 얘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kt도 상위권 팀들과 상대한다. 우리가 최대한 상위권 팀들을 잡으면 kt와 공동 6위를 하며 휴식기를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2연승의 배경에는 경기 리딩을 맡은 가드 천기범의 활약이 있었다. kt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한 천기범은 이날 양 팀 국내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14점을 올렸다.
'적장'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천기범을 막지 못한 걸 패인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경기 전 '네가 풀려야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천기범이 투맨 게임과 득점, 어시스트 모두 공격적으로 잘 풀어줬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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