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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대성 "노력이 습관 될 때까지…" 이번 시즌 빛낸 명언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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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4 (수) 09:24

                           


MVP 이대성 "노력이 습관 될 때까지…" 이번 시즌 빛낸 명언들

유재학 감독은 "역대 상대 중 전자랜드가 최강, 그런데 우리가 더 세다"

유도훈 감독 "떡 사세요" 팟츠는 "나가, 닥쳐"



MVP 이대성 노력이 습관 될 때까지… 이번 시즌 빛낸 명언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2019시즌 프로농구가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10개 구단의 감독, 선수들은 다양한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명언'을 남겼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가 된 울산 현대모비스 이대성(29)은 특히 톡톡 튀는 인터뷰와 또 그 안에 녹아 있는 특유의 진지한 한 마디로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시즌 초반 이대성은 "정규리그 54전 전승이 목표"라고 당차게 얘기했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패하자 또 다음 인터뷰에서는 "이제 목표는 53승 1패"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시즌 개막 전부터 현대모비스는 '모벤저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최강으로 지목됐고 이대성은 그에 대한 자신감을 숨김없이 나타낸 발언이었다.

이대성은 또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자유 이용권' 발언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이번 시즌 우승하면 '야생마 기질'을 지닌 이대성에게 코트 위에서 자기 뜻대로 마음껏 플레이할 수 있는 '자유 이용권'을 주겠다고 밝힌 것이다.



MVP 이대성 노력이 습관 될 때까지… 이번 시즌 빛낸 명언들



이대성 특유의 이런 당찬 자신감은 '허세'와는 거리가 멀었다.

중앙대 농구부를 나와 미국 대학 무대에 도전하고, 현대모비스 입단 후에도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부리그 팀에서 뛰었던 것처럼 그는 끊임없는 노력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인천 전자랜드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마친 뒤에는 방송 인터뷰에서 '학생 선수들에게 노력하면 얼마 만에 결과로 나오는지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이대성은 "그 노력이 습관이 돼야 한다"며 "죽을 것 같고 고통스러운 노력이 일상이 되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전혀 준비된 질문이 아니었지만 즉석에서 나온 '명언'에 당시 경기를 중계한 이상윤 해설위원이 "비시즌에 중고등학생들 상대로 강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이대성은 이어 "내가 노력을 해서 어떤 것을 바라는 마음이 없어지는 정도까지 돼야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MVP 이대성 노력이 습관 될 때까지… 이번 시즌 빛낸 명언들



이대성 외에도 이번 시즌을 빛낸 명언들이 프로농구 시즌의 재미를 더했다.

유재학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도중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 상대 가운데 전자랜드가 최강"이라고 치켜세운 뒤 '그래도 별걱정이 없어 보인다'는 주위의 말에 "우리가 조금 더 최강이라서 그렇다"고 자신했다.

'그 스승에 그 제자'라는 말처럼 자신감이 가득했던 현대모비스는 결국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MVP 이대성 노력이 습관 될 때까지… 이번 시즌 빛낸 명언들



현대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전자랜드도 '명언 제조기'로 손색이 없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떡 사세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유도훈 감독은 타임아웃을 부른 뒤 "국내 선수, 너네는 선수 아니냐?"라고 자존심을 긁고는 "'떡 사세요' 하면서 얘(머피 할로웨이)만 찾을 거야"라고 다그쳤다.

국내 선수들이 슛이나 돌파, 패스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공을 머리 위에 올린 채 외국인 선수만 찾는 모습을 비판한 지적이었다.

그 결과 전자랜드는 포워드진을 중심으로 한 국내 선수들을 주축으로 창단 후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는 정규리그 도중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말 할 줄 아는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나가, 닥쳐"라고 답해 '방송사고' 직전까지 가는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MVP 이대성 노력이 습관 될 때까지… 이번 시즌 빛낸 명언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전주 KCC 전태풍이 행사 전 대기실에서 부산 kt 양홍석을 알아보지 못하고 "너는 누구냐"며 "전자랜드 선수냐"라고 물은 것이 참석자들과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공교롭게도 2년차 양홍석은 올해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아 전태풍을 더 머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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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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