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실내/이원희 기자]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걱정에 빠졌다. 주전가드 김선형의 재활 속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늦어졌다. 문경은 감독은 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앞서 “김선형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오는 22일 D리그에 뛰려고 했지만, 아마 힘들 거 같다. 2월말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지난 10월1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 아직 재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다친 부위가 발목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문경은 감독은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MRI 검사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올시즌 90%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도 힘들다. 직진으로 뛰는 것은 되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자유자재로 멈출 수가 없다. (김)선형이의 장기가 나오지 않는다. 새끼발가락도 땅에 닿으니 아프다고 했다. 생각지도 못한 통증이다. 이러한 부분들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SK는 김선형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김선형이 없어 팀 공격의 속도가 줄고 있다. 애런 헤인즈와 정재홍 등이 볼 운반을 맡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은 속공 상황에서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앞선 자원들은 빅맨들과 달리 빠져도 크게 티가 안 난다. 하지만 종종 어시스트가 되지 않아 답답하게 지는 경우가 있다”며 “김선형과 미팅을 했다. 복귀하는 데 한 달 정도 더 걸린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표정이 나아졌다”고 했다.
대신 삼성전에서 안영준이 복귀해 선발로 나선다. 안영준은 지난 10일 훈련 도중 팀 동료 최원혁과 부딪쳐 쇄골 부상을 당했다. 당시만 해도 재활에 4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봤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 일찍 돌아왔다.
문경은 감독은 또, “삼성전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삼성전이 중요하다. 1~3위권을 지켜내려면 승리를 많이 따내야 한다”면서 “우리 팀이 스위치 디펜스를 잘한다. 삼성전에서 김태술 김동욱 등에게 외곽포를 잘 내주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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