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광주대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학기의 아쉬움을 떨치고 MBC배 3연패에 성공했다.
광주대가 2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수원대와의 결승전에서 65-45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대는 전승 우승으로 대회 3연속 제패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1위 수원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했다.
광주대의 BEST5는 이날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팀 어시스트에서도 21-10으로 크게 앞섰다. 반면 수원대는 광주대의 수비에 고전하며 본연의 공세를 펼치지 못했다. 7.7%(1/13)로 침묵한 3점슛이 뼈아팠다.
이날 기선제압은 광주대의 몫이었다. 홍채린과 서지수를 앞세워 리드를 잡은 광주대는 탄탄한 수비로 수원대에게 쉬운 득점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수원대는 김두나랑과 배예림이 힘을 냈지만 골 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광주대가 우위를 점했다. 리바운드 싸움은 대등했지만 광주대가 5개의 어시스트로 조직력을 선보이며 16-10으로 앞서나갔다.
광주대는 꾸준히 리드를 지켰다. 2쿼터에 수원대가 박경림, 정은혜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강유림도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이를 뿌리쳤다. 수원대는 2쿼터에 김두나랑이 3번째 반칙을 범하며 위기까지 맞았다. 반면 광주대는 김보연이 2쿼터 종료 직전 3점슛 버저비터를 터뜨리면서 28-18로 후반에 돌입했다.
3쿼터 들어 광주대는 일찍이 승기를 굳혀 나갔다. 나예슬의 득점에 이어 김보연이 3점슛 하나를 더했고, 강유림도 가세해 연속 9점을 몰아쳤다. 광주대의 더블스코어 리드(37-18). 3쿼터 후반 뒤늦게 최윤선과 김두나랑이 득점을 쌓아갔지만, 김보연이 재차 외곽포를 터뜨렸고 서지수도 힘을 보태면서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48-30으로 광주대가 앞선 채 시작된 4쿼터에도 수원대의 추격은 쉽지 않았다. 광주대가 공격 템포를 늦추지 않았다. 강유림이 연신 공격에 성공했고, 김보연 또한 4쿼터에도 알토란같은 3점슛을 터뜨리며 수원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홍채린의 활약도 꾸준했다. 수원대는 결국 에이스 김두나랑이 경기 5분을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며 공격 루트 하나를 잃었다. 정은혜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광주대의 기세를 꺾기엔 부족했다. 결국 광주대가 40분 내내 경기를 장악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MBC배 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광주대는 오는 9월 3일 극동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학기 정규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팀 당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정규리그 1위 수원대와 3위 광주대의 승차는 2경기. 과연 광주대가 이 기세를 이어가 정규리그에서도 대반격을 이룰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경기 결과>
*여대부 결승*
광주대 65(16-10, 12-8, 20-12, 17-15)45 수원대
<주요 선수 기록>
광주대
강유림 1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4블록
홍채린 1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
김보연 12점(3점슛 4개)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수원대
김두나랑 14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
최윤선 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7-20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