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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김주형, PGA 챔피언십으로…"우즈 연습이라도 봐야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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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9 (일) 14:45

                           


'돌풍' 김주형, PGA 챔피언십으로…"우즈 연습이라도 봐야죠"

코리안투어 초반 우승·준우승 등 맹활약…"제 점수 100점 만점에 60∼70점"



'돌풍' 김주형, PGA 챔피언십으로…우즈 연습이라도 봐야죠



(태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내 남자 프로골프투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킨 2002년생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달 초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준우승하고, 지난주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13일 자 세계랭킹에서 92위로 도약, PGA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갖춰 초청을 받았다.

초청을 받은 이후 고심하던 그는 도전을 결심했다.

19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오픈 최종 4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김주형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저는 PGA 투어에서 뛰고 싶은 선수다. 미래를 위해선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PGA 챔피언십은 다음 달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에서 열린다.

김주형은 미국에 들어가면 자가격리를 거쳐 대회에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더라도 격리가 필수라 PGA 챔피언십 출전에 따른 기회비용이 만만치 않다.



'돌풍' 김주형, PGA 챔피언십으로…우즈 연습이라도 봐야죠



김주형은 "그런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 타이거 우즈도 빠지지 않는 대회니까 그 곳에서 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면서 "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뭐가 부족한지 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많이 배우고 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조 편성은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라면 누구와 돼도 좋을 것 같다"면서 "연습장에서 우즈가 연습하고, 로리 매킬로이가 치는 것을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산CC 오픈에서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을 일군 데 이어 이번 주 '역대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으로 주목받은 김주형은 이번 대회는 중위권에서 마쳤다.

버디 2점, 이글 5점을 주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줘 합계 점수로 성적을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서 지난 두 대회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주춤했다.

그는 대회 전반에 대해 "너무 힘들었는데, 끝까지 집중하고 마지막 날까지 와서 다행"이라며 "아쉬운 점이 많지만, 연습을 더 해서 다음 대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자평했다.







이날 유독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는지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아깝게 들어가지 않자 외마디 포효를 하며 경기를 마친 그는 "들어갈 것 같은 퍼트가 종일 계속 빠져서 마지막 홀에서 한 번 시원하게 외쳐봤다"며 웃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대해선 "이글과 버디의 점수 차이가 워낙 큰데, 이글을 하지 못한 것도 제 실력이다"라며 "점수를 계산하면서 치는 것은 새로웠다"고 말했다.

지켜보는 이들은 '돌풍'이라 불렀던 강렬한 코리안투어에서의 3주에 대해 김주형은 '100점 만점에 60∼70점'이라고 다소 박한 점수를 줬다.

"지난주에 우승했고 첫 주도 성적은 좋았지만, 연습이 부족한 게 느껴졌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이유였다.

이번 대회 이후엔 PGA 챔피언십에 집중하는 것 외에 다른 계획은 아직 잡지 않았다며 의지를 다진 그는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좋은 성적을 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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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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