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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갤러리 소음은 선수가 받아들여야 하는 경기 일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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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3 (목) 18:28

                           


고진영 "갤러리 소음은 선수가 받아들여야 하는 경기 일부"



고진영 갤러리 소음은 선수가 받아들여야 하는 경기 일부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최근 국내 남자 투어에서 벌어진 '김비오 사건'에 대해 "갤러리 소음은 선수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고진영은 3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를 4언더파 68타, 공동 선두로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김비오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비오 사건'은 9월 29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에서 티샷하는 과정에서 소음을 낸 갤러리를 향해 김비오(29)가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행위를 한 것을 가리킨다.

우승 경쟁을 하던 상황에서 미스 샷이 나와 분을 삭이지 못한 김비오는 당시 갤러리 쪽을 향해 손가락을 내보인 뒤 클럽으로 바닥을 내리찍는 등의 행위로 KPGA 투어로부터 자격 정지 3년, 벌금 1천만원 징계를 받았다.

고진영은 이에 대해 "갤러리가 많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선수가 받아들여야 하고 이겨내야 하는 경기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캐디가 '카메라가 평소보다 많은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서 집중력이 깨지면 어드레스를 풀고 다시 처음부터 루틴을 시작하라'는 조언을 해주더라"고 소개했다.

고진영은 "한국은 미국과 달리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소리가 나게 되어 있다"며 "당연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플레이해야 한다"고 최근 안타까웠던 상황을 되짚었다.



고진영 갤러리 소음은 선수가 받아들여야 하는 경기 일부



이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가 된 그는 "어제저녁만 해도 비가 많이 와서 오늘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우려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고, 함께 친 최혜진, 조아연 후배들과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고진영은 2년 전 같은 코스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다.

미국 진출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 세계 랭킹 1위 등의 업적을 쌓은 그는 "만일 2년 전에 제가 우승하지 못했으면 미국에 갈 방법도 없었을 것 같다"며 "오늘 그때 기억이 떠오르며 행복했다"고 2017년 우승 당시를 회상했다.

고진영은 다음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KLPGA 투어 대회에 2주 연속 뛸 예정이다.

그는 "오랜만에 부모님 앞에서 요즘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약 한 달 만에 대회 출전이라 경기 감각이 떨어졌고 체중도 다소 불어서 거리감도 잘 맞지 않았지만 그래도 남은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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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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