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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신성' 어셔-스미스, 영국 최초로 여자 200m 우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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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3 (목) 08:28

                           


-세계육상- '신성' 어셔-스미스, 영국 최초로 여자 200m 우승

100m 銀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자메이카 이주민 2세



-세계육상- '신성' 어셔-스미스, 영국 최초로 여자 200m 우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성' 디나 어셔-스미스(24·영국)가 영국, 유럽을 넘어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셔-스미스는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200m에서 생애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치한 뒤 자메이카 이주민 출신의 어머니 줄리에게 달려가 눈물을 흘리며 포옹했다.

어셔-스미스는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88로 우승했다.

21초88은 자신이 2018 베를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운 영국 기록 21초89를 0.01초 앞당긴 영국 신기록이다.

그는 9월 30일 여자 100m 결선에서도 10초83의 영국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셔-스미스는 영국 선수 중 최초로 세계선수권 여자 2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00m에서 메달을 딴 최초의 영국 선수이기도 하다.





-세계육상- '신성' 어셔-스미스, 영국 최초로 여자 200m 우승



200m 결선에서 어셔-스미스는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고, 점점 속도를 높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달했다.

브리타니 브라운(미국)이 22초22로 2위에 올랐고, 무딩카 캄분지(스위스)가 22초51로 3위를 차지했다.

어셔-스미스는 경기 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도와준 많은 분이 '네가 200m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말해줬지만, 나는 믿을 수 없었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오늘까지 이번 대회에서 6번의 레이스(100·200m 예선, 준결선, 결선)를 치렀다. 솔직히 피곤하다. 하지만 모든 레이스가 가치 있었다. 어머니가 경기장에 와 있다. 어머니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어셔-스미스는 눈물을 흘렸다.

2015년 베이징, 2017년 런던 대회 여자 200m 금메달리스트는 다프너 스히퍼르스(네덜란드)였다. 어셔-스미스가 2019년 도하 대회 챔피언에 오르며 유럽 선수의 200m 강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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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셔-스미스의 이름 앞에는 '런더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런던 오핑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영국에서 손꼽히는 명문대인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수재이기도 하다.

그의 부모는 자메이카인이다. 어머니 줄리와 아버지 윈스턴은 결혼하자마자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어셔-스미스는 부모의 나라 자메이카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지만, '런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주 한다.

어셔-스미스를 향한 영국 팬들의 애정도 대단하다. 모 패라 등 장거리 스타는 배출했지만, 단거리에서는 세계 정상권과 거리가 있었던 영국 육상은 어셔-스미스의 등장에 환호했다.

어셔-스미스는 2015년 영국 여자 선수 최초로 100m 10초대(10초99)를 기록했고, 그해 여자 200m 영국 신기록(22초07)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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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과제는 메이저대회 개인 종목 메달과 우승이었다. 어셔-스미스는 2015년 베이징 100m에서 5위,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 200m에서 4위를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0m에서는 5위로 밀렸다.

그러나 2019년 도하에서는 개인 두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땄다. 100m에서 은메달을 따며 환하게 웃은 어셔-스미스는 200m에서 우승한 뒤 펑펑 울었다.

칼리파 스타디움에는 많은 영국 팬이 찾았고, 어셔-스미스의 우승을 함께 기뻐했다. 어셔-스미스는 "도하에 많은 영국인이 있고, 여행객들도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셨다고 한다. 영국 팬들에게 기쁨을 드려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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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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