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독일축구 신성' 하베르츠와 5년 계약…이적료 1천120억원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마침내 '독일축구의 신성' 카이 하베르츠(21)를 품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뛴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하베르츠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구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은 카이의 이적료가 최대 7천100만파운드(약 1천120억원)라고 밝혔다.
BBC는 2018년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에서 7천160만파운드에 데려온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에 이어 하베르츠가 역대 첼시의 영입 선수 중 두 번째로 이적료가 비싸다고 소개했다.
하베르츠는 구단을 통해 "첼시에 오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첼시와 같은 빅 클럽에서 뛰게 되면서 꿈을 이루게 됐다. 어서 동료, 코치진과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버쿠젠 유스 출신의 하베르츠는 독일 축구의 기대주로 주목받아왔다.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하베르츠는 레버쿠젠에서만 네 시즌을 보내며 150번의 공식경기에 출전해 46골을 터트렸다.
연령대별 대표를 거쳐 2018년 8월 독일 A대표로도 데뷔했고, A매치 7경기를 뛰어 1골을 기록했다.
첼시는 일찌감치 하베르츠를 영입 대상에 올려놓고 레버쿠젠과 협상을 벌여왔다.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르는 독일 대표팀에도 뽑힌 하베르츠는 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스페인과 1차전(1-1 무승부)이 끝난 뒤 첼시와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대표팀 허락을 받고 영국 런던으로 출발했다.
첼시는 올여름 티모 베르너를 비롯해 하킴 지예흐, 벤 칠웰, 치아구 시우바, 말랑 사르에 이어 하베르츠까지 영입하는 등 대대적으로 전력 보강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AP통신은 첼시가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 영입에만 벌써 2억5천만달러(약 2천974억원)를 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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