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중국 PPTV와 한 시즌 만에 중계권 계약 해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중국의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PPTV와 중계권 계약을 한 시즌 만에 해지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PL 사무국은 이날 "PPTV와의 중계권 계약을 해지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중국 쑤닝 그룹 계열인 PPTV는 7억달러(약 8천332억원)를 내고 2019-2020시즌부터 3년간 EPL 경기를 중계하는 계약을 했다.
EPL은 계약 해지 사유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PPTV가 3월까지 지불하기로 한 1천600만파운드(약 253억원)를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3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EPL이 중단됐던 때다.
PPTV는 이날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계약 해지 사실을 발표하면서 중계권의 금액에 대해 EPL과 협상을 해 왔다고 밝혔다.
PPTV는 "코로나19가 많은 어려움을 가져왔다. 여러 차례 회의했으나 EPL과 계약금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며 "합의를 보지 못해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중계권 계약 해지는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 또 다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