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수원-성남전 이스칸데로프 골 취소는 오심"
K리그2 전남-부천전에서도 오심…페널티킥 판정 실수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9일 치러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성남FC 경기에서 성남 이스칸데로프의 골을 무효 처리한 오프사이드 판정이 오심이었다고 인정했다.
축구협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당시 오프사이드 상황을 주심의 오심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의 상황은 19일 수원과 성남의 경기에서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4분에 발생했다.
문전으로 투입된 크로스를 두고 성남 김현성과 수원 민상기가 골대 앞에서 공중볼 경합을 벌였다.
이후 튕긴 공을 유인수가 머리로 패스했고 이스칸데로프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볼 경합 과정에서 공이 김현성의 머리에 맞았고, 당시 유인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며 득점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강치돈 축구협회 심판 수석강사는 브리핑에서 "영상에서 자칫 공이 김현성의 머리를 맞고 굴절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맞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프사이드가 성립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8일에 열린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부천FC 경기에서도 오심이 확인됐다.
후반 8분 전남 하승운이 우측 측면으로 돌파하던 중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부천 김영남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을 선언한 주심은 VAR 판독 이후에도 원심을 유지했고, 이종호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전남이 리드를 잡았다.
이 판정도 오심으로 확인됐다.
강 수석강사는 "영상을 보면 반칙 지점은 명백히 페널티 지역 바깥"이라며 "VAR을 보고도 페널티킥을 취소하지 않은 것은 주심의 실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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