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16강 주역' 김정우, 볼리비아전서 은퇴식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16강 진출을 함께 한 축구 대표팀의 김정우(37)가 오는 22일 한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에서 축구 팬들과 작별인사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울산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전 하프타임에 김정우 은퇴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김정우는 부평고와 고려대를 거쳐 2003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로 데뷔해 K리그 237경기를 뛰었다. 2005년 울산의 우승에 기여하고 상무 시절이던 2011시즌엔 리그 15골로 득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3년 10월 아시안컵 예선 베트남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후 태크마크를 달고 총 71경기를 뛰면서 6골을 넣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선 멕시코전 결승 골로 8강 진출을 견인하고, 한국이 원정 월드컵 첫 16강에 성공한 남아공월드컵에선 본선 4경기에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2007 아시안컵과 2008 베이징올림픽,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했다.
김정우는 2016년 태국 BEC 테로 사사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후 최근 인천 대건고 감독으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에게 은퇴식을 마련해주고 있다.
홍명보와 황선홍을 시작으로, 서정원, 안정환, 이영표, 이천수 등에 이어 김정우가 14번째 은퇴식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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