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임박한 쿠르투아, 골키퍼 최고 대우받는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때 스페인 복귀설이 제기된 첼시 골키퍼 티부 쿠르투아(25)가 주급이 지금보다 두 배가 오른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
쿠르투아는 최근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첼시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합의를 마치는 데 근접했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잉글랜드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통해 "몇 주 더 기다린 후 협상 테이블에 다같이 앉을 계획이다. 나는 첼시에서 생활하는 데 만족하고 있으며 지금 재계약에 근접해 있다. 그동안 소문이 많았지만, 나는 첼시에 집중하고 있다"며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쿠르투아에게 주급 2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억8천만 원)를 제시했다. 현재 쿠르투아는 첼시에서 주급 약 10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이대로 쿠르투아가 첼시의 재계약 조건에 합의하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다비드 데 헤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골키퍼가 된다. 데 헤아는 지난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주급 20만 파운드를 받는 조건에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데 헤아의 현재 몸값은 쿠르투아가 최근 첼시로부터 제시받은 재계약 조건과 동일한 수준이다.
첼시는 지난 2011년 7월 단 19세에 불과했던 벨기에 명문 KRC 헹크 수문장 쿠르투아를 이적료 약 806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137억 원)에 쿠르투아를 영입했다.
이후 첼시는 즉시 그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3년간 임대 이적시켰다. 당시 첼시가 받은 임대료는 약 108만 파운드. 쿠르투아는 아틀레티코에서 스페인 라 리가, 코파 델 레이, 유로파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2013년과 2014년 라 리가 최소 실점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사모라 트로피'를 차지한 뒤, 첼시로 복귀한 후 2014-15와 2016-17 시즌 프리미어 리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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