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이 신임한 코치 린더스, 네덜란드 리그에서 사령탑 맡는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위르겐 클롭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은 페핀 린더스 코치가 리버풀을 떠난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린더스 코치가 네덜란드 구단 NEC 나이메이건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린더스 코치는 지난 2014년 리버풀이 16세 이하 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5년 여름 브랜던 로저스 당시 리버풀 1군 감독을 보좌하는 1군 코치로 승격됐다.
당시 리버풀은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로저스 감독을 경질한 후 클롭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으로부터 직접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전권을 받은 클롭 감독은 린더스 코치를 그대로 신임했다. 린더스 코치 또한 지난여름 한 차례 모국 네덜란드의 중소구단 고 어헤드 이글스 감독직을 제안받았지만, 당시에는 클롭 감독과의 인연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린더스 코치는 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끝내 팀을 떠나기로 한 결정이 절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풀이 위르겐(클롭 감독)을 만난 건 행운이다. 그는 진심으로 월드클래스 감독이다. 그에게 배운 훌륭한 교훈을 내가 감독이 돼서 그대로 활용할 것이다. 팀을 떠난 후에도 리버풀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일단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한 코치가 팀을 떠나게 돼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그에게 온 기회를 우리가 막을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린더스가 맡게 될 NEC는 현재 네덜란드 2부 리그(이어스테 디비지)에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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