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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저평가 아이콘, 맨유의 언성 히어로

이등병 SoccerNews

조회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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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화) 11:20

                           

EPL 저평가 아이콘, 맨유의 언성 히어로



 



[골닷컴] 윤진만 기자= 지난해 12월 중순 영국 언론 ‘토크스포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11명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손흥민(토트넘)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등과 함께 제시 린가드(맨유)가 이름을 올렸다.



 



린가드는 흔히 말하는 ‘스타’와는 거리가 있다. 마커스 래쉬포드와 같이 십 대에 번쩍하고 나타나지 않았고, 3~4년간의 임대 시절 모진 고행을 경험했다. 지난 4월, 맨유와 2021년까지 연장계약을 하기 전 주급이 래쉬포드 다음으로 적은 2만5천 파운드였다. 폴 포그바의 1/10에도 미치지 못한다. 팀 내 위치가 그 정도였다.



 



요즘 같아선 팀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영입한 선수가 포그바, 로멜루 루카쿠가 아니라 린가드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루카쿠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나란히 부상 결장한 1일 에버턴전에서 값진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안겼다. 맨유는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린가드는 이날 득점 포함 지난해 12월 이후에만 리그에서 6골을 몰아쳤다. 이 기간 동안 리그를 통틀어 해리 케인(토트넘, 8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수를 기록했다. 맨유 내에선 루카쿠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 달성. 리버풀 출신 분석위원 제이미 레드냅은 “마법과 같은 순간이다. 스스로 왜 맨유에서 한 자리를 꿰차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12월 이후 골을 터뜨린 아스널(2), 웨스트브로미치, 에버턴전에서 맨유는 승리했고, 번리전(2)에선 비겼다.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린가드가 그 자리에 서서 그 슛을 쏘지 않았다면, 선두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지금보다 더 벌어졌을 수 있다.(현재 12점) 근심 많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겐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린가드는 12월 이전까지 리그에서 단 두 차례 선발 출전에 그쳤다. 래쉬포드, 헨리크 므키타리안, 후안 마타, 앤서니 마샬 등이 선발 출전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하지만 선발 출전한 왓포드전에서 기가 막힌 단독 골을 터뜨린 뒤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다. 12월 이후 8경기 중 7경기에서 선발로 나섰고, 6골을 넣었다. 같은 기간 루카쿠는 2골, 래쉬포드와 마샬은 1골에 그쳤다. 즐라탄은 0. 



 



린가드는 과거 맨유 리저브 시절 양 측면 윙어로 뛰었다. 힘겹게 1군에 진입해 무리뉴 감독의 중앙 침투 특명을 받고부터 득점력을 폭발하는 중이다. 일각에선 피지컬은 뛰어나지만, 문전 앞에서 어정쩡한 자세로 슛을 하는 맨유 출신 대니 웰백(아스널)보다 마무리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무리뉴 감독은 린가드를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정의했다. 무리뉴 체제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안데르 에레라, 나아가 알렉스 퍼거슨 시절의 맨유에서 박지성처럼 주문하는 바를 피치 위에서 실행에 옮기는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언성 히어로’(소리 없는 영웅)에 가깝고, ‘저평가’ ‘슈퍼서브’ 이미지를 서서히 벗겨내고 있다. 



 



아스널 출신 분석위원 마틴 키언은 “린가드는 현재 맨유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사진=공식 댄스 파트너. 게티이미지

댓글 2

병장 질럿한부대

2016.11.14 19:25:28

수정됨

흥미니는 이미 세계 탑클라스임...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6.11.20 10:47:55

수정됨

어제 슈팅은 진심 지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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