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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웨스트 햄, 기성용 제안은 아직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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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금) 01:55

                           

움직이는 웨스트 햄, 기성용 제안은 아직



스완지와 접촉 시작한 웨스트 햄, 수비수 알피 모슨이 우선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기성용 이적을 희망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겨울 이적시장을 며칠 앞두고 일찌감치 전력 보강 작업을 위한 대비에 나섰다.

웨스트 햄은 1월 2일(한국시각)부터 열리는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와 선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 햄 감독도 이미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 선수단 구성이 일부 포지션에는 지나치게 많은 선수가 있지만, 이 외 포지션에는 선수가 부족하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 팀에는 공격수가 많은데, 미드필더는 부족하다. 지금 우리 팀은 불균형 상태다. 1월 이적시장에서 이런 문제를 최대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모예스 감독의 발언은 최근 기성용 영입설과도 연관되는 부분이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달 웨스트 햄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올 시즌이 끝나는 내년 6월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내년 여름 선수 영입을 준비할 권한이 아직 없다. 모예스 감독 또한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당장 내달 즉시 전력감을 영입해 강등권에 근접한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웨스트 햄은 가장 먼저 영입설이 제기된 기성용보다는 후보군에 올려둔 다른 선수 영입을 먼저 시도하고 있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웨스트 햄이 기성용의 스완지 동료이자 중앙 수비수 알피 머슨(23)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 또한 수비수 영입의 필요성을 인정한 상태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스완지는 이미 한 차례 모스의 이적료로 1,800만 파운드를 제시한 웨스트 햄의 제안을 거절했다. 스완지가 머슨의 이적료로 원하는 금액은 최소 2,500만 파운드. 이에 웨스트 햄은 스완지와 협상을 진행하며 합의점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웨스트 햄은 세비야 미드필더 스티븐 은존지 영입 작업도 이미 시작한 상태다. 은존지는 웨스트 햄의 영입 후보군에서 기성용보다 더 우선순위에 있는 선수로 알려졌다. 모예스 감독도 이미 현지 언론을 통해 은존지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그를 영입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데일리 메일'은 세비야가 은존지를 임대로 영입하려 한 웨스트 햄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은존지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웨스트 햄보다 더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에버튼이 노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즉, 웨스트 햄이 높은 이적료와 영입 경쟁을 뚫고 은존지를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모예스 감독의 최근 발언을 살펴 보면 웨스트 햄이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고려 중인 선수는 수비력을 앞세운 자원이다. 그는 "수준을 높여줄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는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웨스트 햄은 올 시즌 현재 20경기 38실점으로 스토크 시티(41실점) 다음으로 많은 골을 허용하고 있다. 모예스 감독이 볼 소유와 공격 전개가 장점인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보다 터프한 태클에 능한 수비형 미드필더 은존지 영입을 선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기성용 또한 웨스트 햄에는 유용한 자원이 될 만한 선수다. 웨스트 햄 중앙 미드필더 페드로 오비앙(25), 셰이쿠 쿠야테(28), 마크 노블(30)은 올 시즌 패스 성공률이 각각 80.4%, 77.7%, 83.6%로 낮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웨스트 햄은 팀 평균 패스 성공률 76.3%, 점유율 47.5%로 두 부문에서 프리미어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반면 기성용은 올 시즌 패스 성공률 90.6%로 변함없이 안정적인 볼 배급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전진 패스 비율이 과거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은 어느 때보다 높은 55.2%인데도 꾸준히 높은 패스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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