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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메시-호날두, 역사적인 기록 대결은 계속된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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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월) 14:27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메시-호날두, 역사적인 기록 대결은 계속된다



 



메시, 지로나전 2골 1도움으로 라 리가 역사상 가장 많은 팀 상대(36개 팀)로 골. 호날두, 알라베스전 2골 추가하며 라 리가 역대 최소 경기(285경기) 300골 고지 점령. 바르사, 구단 역대 라 리가 최다 경기 무패 기록(32경기). 레알, 이번 시즌 라 리가 팀 최초 공식 대회 100골 고지 점령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희대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5일(한국 시간) 경기에서 사이 좋게 멀티 골을 넣으며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 역사를 새로 썼다.



 



호날두와 메시가 25일 새벽에 열린 2017/18 시즌 라 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사이 좋게 대회 역사를 새로 쓰는 괴력을 과시했다.



 



먼저 25일 새벽 12시 15분에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호날두는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서 그는 후반 16분경에도 루카스 바스케스의 횡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호날두는 메시에 이어 라 리가 역대 2번째로 300호 골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호날두가 300골을 넣는 게 걸린 경기 수는 단 285경기가 전부. 이는 라이벌 메시를 넘어 라 리가 역대 최단 경기(메시는 334경기에 300호 골을 넣었다) 300호 골에 해당한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메시-호날두, 역사적인 기록 대결은 계속된다



 



게다가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킥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해트트릭이 가능했음에도 이번 시즌 내내 골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동료 공격수 카림 벤제마에게 기꺼이 페널티 킥을 양보해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그의 행동에 행복감을 느낀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다. 호날두는 벤제마를 위해 매우 훌륭한 행동을 펼쳐보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알 주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 역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 호날두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알은 호날두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알라베스에게 4-0 대승을 거두며 공식 대회 5연승 포함 7경기 무패(6승 1무)의 상승세를 타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스페인 팀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시즌 100호 골 고지를 점령했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메시-호날두, 역사적인 기록 대결은 계속된다



 



레알과 알라베스전이 열리고 3시간 30분 뒤인 새벽 4시 45분에 치러진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지로나의 경기에선 메시가 곧바로 새로운 기록을 썼다. 1-1 동점 상황에서 전반 30분경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그는 수비수 두 명을 달고선 중앙으로 치고 가다 전매특허와도 같은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다시 7분 뒤(36분), 이번엔 메시가 상대 선수들의 허를 찌르는 땅으로 깔아차는 프리킥으로 추가골마저 성공시켰다.



 



메시는 승격팀 지로나 상대로도 골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라 리가에서 총 36개 팀을 상대로 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레알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35개 팀)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베테랑 공격수 아두츠 아두리스(35개 팀)을 넘어 라 리가 역대 가장 많은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메시-호날두, 역사적인 기록 대결은 계속된다



 



이미 메시는 라 리가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골(371골)과 최다 도움(148도움)을 기록 중에 있다. 라 리가 골 및 도움과 관련한 거의 모든 기록을 메시가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르사는 메시의 2골 1도움과 수아레스의 3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지로나는 6-1로 대파했다. 이와 함께 바르사는 2010/11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당시에 수립했던 라 리가 31경기 무패를 넘어 32경기 무패 기록을 수립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바르사의 다음 목표는 라 리가 역대 최다 경기 무패. 이는 1979년부터 1980년 사이에 레알 소시에다드가 수립한 38경기 무패이다.



 



이렇듯 메시와 호날두는 연신 새로운 역사를 새로 쓰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둘은 사이좋게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뽑는 발롱 도르도 5회 수상하고 있다. 이처럼 축구사에 길이 남을 선수 두 명이 동시대에서 경쟁하는 건 유래가 없는 일이다.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가 동시대에 뛰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쩌면 메시와 호날두가 역대 최고의 기록들을 갈아치우는 이유는 경쟁구도를 팽팽하게 유지할 수 있는 라이벌의 존재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축구 팬들은 둘의 기록 파괴 현장을 흥미롭게 지켜보기만 하면 될 따름이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메시-호날두, 역사적인 기록 대결은 계속된다



 



 



# 메시와 호날두의 라 리가 역대 기록



 



메시: 407경기 371골 148도움 경기당 0.91골



호날두: 285경기 300골 86도움 경기당 1.05골



 



메시: 최다 골, 최다 도움, 최다 팀 상대 골(36개 팀), 한 시즌 최다 골(2011/12 50골), 최다 프리킥 골(23골), 최다 경기 연속 골(21경기), 



호날두: 최단 경기 300골, 최다 해트트릭(33경기), 최다 페널티 킥 골(61골)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메시-호날두, 역사적인 기록 대결은 계속된다



 



 



# 메시가 골 기록한 라 리가 36개팀 명단



 



세비야(23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2골), 발렌시아(21골), 오사수나(21골), 에스파뇰(18골), 레알 마드리드(17골),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17골), 라요 바예카노(16골), 레반테(16골), 아틀레틱 빌바오(14골), 레알 베티스(14골), 레알 소시에다드(13골), 레알 사라고사(13골), 비야레알(12골), 라싱 산탄데르(12골), 에이바르(12골), 헤타페(12골), 마요르카(11골), 그라나다(11골), 알메리아(11골), 말라가(11골), 셀타 비고(7골), 스포르팅 히혼(6골), 데포르티보 알라베스(5골), 테네리페(5골), 레알 바야돌리드(4골), 레가네스(4골), 코르도바(4골), 엘체(4골), 레크레아티보(3골), 라스 팔마스(3골), 에르큘레스(2골), 누만시아(2골), 힘나스틱(2골), 지로나(2골), 알바세테(1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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