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11월 A매치 친선전에서 가장 주목을 끈 선수 중에는 이근호(강원)가 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 잊혔던 이근호는 콜롬비아~세르비아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국내파 위주로 참가하는 동아시안컵에도 자연스레 이름 올렸다.
자극을 받은 걸까. 마찬가지로 슈틸리케 체제에서 대표팀 서클 안에 들지 못했던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 중국전에서 1골 1도움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최종 스코어는 2-2 무승부.
4-2-3-1 전술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전반 8분 웨이 스하오의 골로 끌려가던 전반 11분 문전 앞 이재성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7분 뒤에는 이재성에게 헤딩 패스를 건네면서 역전골을 이끌었다. 소속팀 동료인 이재성과의 호흡을 통해 7분 새 2개의 포인트를 쌓았다.
김신욱이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건 2014년 1월25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전. 약 3년 10개월 만에 붉은 유니폼을 입고 골 갈증을 해갈했다. 2m 신장을 앞세운 연계 플레이와 골 결정력까지 선보이며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후반 20분 가슴 트래핑에 이은 논스톱 발리슛으로 비단 이마만 활용하는 선수는 아니라는 점도 스스로 증명했다. 공격수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김신욱은 피치 위에서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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