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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델손이 크로스 해서 완델손이 골 넣는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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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월) 17:09

                           

완델손이 크로스 해서 완델손이 골 넣는다? 



 



지난 시즌 포항과 광주에서 2명의 완델손이 모두 전남 유니폼을 새로 입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가 또 다른 완델손을 영입했다. 한 팀에 동명이인이 뛰게 됐다.



 



전남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일이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함에 따라 지난해 광주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완델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완델손은 185cm, 78kg의 체격 조건을 이용한 힘 있는 플레이와 많은 활동량이 장기다. 광주 소속으로 지난 시즌 후반기만 뛰었지만 18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한국 무대에 대한 적응이 됐고 실력도 어느 정도 검증된 것이 강점이다. 



 



전남 팬들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도 있다. 이미 지난 1월 또 다른 완델손이 전남에 합류한 상태기 때문이다. 전남은 지난 시즌 포항을 비롯 대전, 제주에서 활약했던 전천후 측면 자원 완델손을 임대 영입했다.



 



두 선수의 이름은 다르다. 포항, 대전, 제주에서 뛴 완델손은 카르발류 올리베이라 완델손(CARVALHO OLIVEIRA WANDERSON)이 풀네임이다. 광주에서 뛴 완델손은 완델손 지 마세두 코스타(WANDERSON DE MACEDO COSTA)다. 



 



중계 등에서는 자칫 2명의 완델손 중 누가 스트라이커고, 누가 측면 자원인 줄 헷갈릴 수 있다. 완델손의 크로스를 완델손이 헤딩으로 넣었다는 묘한 표현이 나올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완델손이 크로스 해서 완델손이 골 넣는다? 



 



전남은 선수 등록명 표기를 통해 구분을 주기로 했다. 먼저 온 완델손은 그대로 완델손으로, 이번에 영입한 완델손은 완델손 D로 표기한다. 



 



과거에도 전남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2명의 산드로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산드로 히로시와 산드로 카르도소가 나란히 전남에서 뛰었다. 두 선수는 포지션도 스트라이커로 동일했다. 당시엔 산드로 히로시가 산드로로 등록되고, 산드로 카르도소는 산드로 C로 등록됐다. 



 



완델손D는 "전남은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들었다. 실제로 감독님과 선수들이 잘 해줘서 편하다"면서 "올해가 K리그에서 2번째 해인 만큼 지난해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상철 감독은 "완델손D의 합류로 공격력이 한층 더 강화된 만큼 하태균과 함께 전남의 공격이 더 폭발력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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