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현장] NC, 왕웨이중 없는 동안 어떻게 버틸까
[엠스플뉴스=광주]
NC 다이노스의 '타이완 특급' 왕웨이중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는 5월 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 전을 앞두고 "왕웨이중을 1군에서 제외하고, 우완 이형범을 엔트리 등록했다"고 밝혔다.
왕웨이중은 로테이션상 4일 KIA와 3연전 첫날 등판 예정이었으나, NC는 왕웨이중 대신 정수민을 선발로 기용해 의문을 자아냈다. 피로 누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는 게 NC측의 설명이다. 5일 경기에도 왕웨이중 대신 김건태를 선발로 내세운 NC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예 왕웨이중을 엔트리에서 빼는 조처를 취했다.
김경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하루 아침에 괜찮아질 것 같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1군 엔트리에서 빼고 한 턴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엔트리에서 제외한 동안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1군 콜업 시기를 조율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설 김건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건태는 2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 뒤 사흘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 감독은 "김건태가 몇 년간 고생해서 어렵게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선수다. 사흘만의 등판인 만큼 많은 이닝을 던지긴 어렵다. 짧은 이닝이라도 잡으라고 내보냈다"고 밝혔다.
"김건태가 스프링캠프 때 팀에서 제일 많이 던진 투수다. 팀도 새로 옮겼고, 본인이 새로운 마음으로 부딪혀 보겠다고 코치에게 달라붙어서 열심히 훈련했다." 김 감독의 말이다. 김건태 뒤에는 좌완 구창모가 두 번째 투수로 대기한다. 김 감독은 "김건태와 구창모 둘을 붙여놓고 경기 상황을 봐서 투수를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왕웨이중 대신 1군에 올라온 선수는 우완 이형범이다. 이형범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23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 7.43을 기록했다. 올해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지난해엔 1군에서 4경기 선발 등판 경험이 있어, 왕웨이중이 빠진 기간 동안 한 차례 정도 선발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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