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확대엔트리로 신인 내야수 오명진 콜업…"야수 비상"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는 더블헤더 경기나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을 치를 때 일시적으로 선수 한 명을 1군에 추가 등록할 수 있다.
기존 1군 선수들만으로는 두 경기를 모두 치르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불펜 투수가 하루에 두 차례나 등판하기는 더더욱 힘들다. 대다수 팀이 특별 엔트리 포함 선수로 투수를 택하는 이유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 경기를 앞두고 특별 엔트리 선수로 신인 내야수 오명진(19)을 택했다.
오명진은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신인 선수다.
아직 1군 경기에 출전한 경험은 없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수 대신 야수를 특별 엔트리에 포함한 이유에 관해 "우리 팀은 현재 마운드보다 내야가 힘든 상황"이라며 "부상자가 많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밝힌 대로, 두산은 최근 주요 내야수들이 줄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재원이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최근 1군으로 올라온 허경민과 오재일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허경민은 오른손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로 지난 4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23일 콜업됐다.
오재일은 허리 통증으로 2군에 있다 24일 올라왔다. 김재호는 왼쪽 어깨 통증을 안고 있다.
힘든 상황이지만, 두산은 SK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친다.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던 호세 페르난데스는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전날 1군으로 올라온 오재일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허경민은 6번 3루수, 김재호는 8번 유격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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