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얀선, 류현진 선발경기 구원등판할 듯…"1이닝 투입"
다저스 로버츠 감독 "얀선, 승리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3개 책임질 것"
(워싱턴=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32)이 류현진(32)의 선발등판 경기에 구원 등판한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일(한국시간) 오전 8시 45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얀선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많은 휴식을 취했는데, 오늘 세이브 기회가 온다면 투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얀선의 등판을 기대하고 있다"며 "얀선은 승리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한 취재진이 '얀선을 마무리 투수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상황에선 중용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질문하자 "모두에겐 역할이 있고, 난 우리 불펜 투수들을 믿는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원투수였던 얀선은 두 번의 심장 수술 이후 부진했다.
올 시즌엔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블론세이브를 개인 최다인 8개나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데뷔 이후 최악인 3.71에 달했다.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얀선을 믿는다고 강조했지만,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서 그를 투입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얀선을 2차전에 투입할 생각은 없었나'라는 질문엔 "생각은 했지만, 난 그를 3, 4차전에 투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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