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대전]두산 베어스 타선에 8번째 두 자릿수 홈런 타자가 탄생했다. 허경민이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처음 시즌 10홈런을 때려내며 두 자릿수 홈런 타자 대열에 가세했다.허경민은 9월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상대 시즌 15차전에서 3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 1대 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의 초구를 받아쳐 3점 홈런을 날렸다. 가운데 약간 높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허경민의 한 방으로 두산은 4대 0으로 더 멀리 달아났다.이 홈런으로 허경민은 프로 데뷔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해 2012년부터 1군 경기에 출전한 허경민은 올 시즌 전까지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016년 기록한 7개일 정도로 홈런과는 거리가 먼 타자였다. 지난 시즌에도 130경기 동안 홈런은 3개에 불과했다.올 시즌에도 5월까지는 홈런 1개에 그치면서 홈런과 담을 쌓는듯 했지만, 6월 한달간 홈런 5개를 몰아치며 전반기를 6홈런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이날 경기 포함 홈런 4방을 추가하면서 데뷔 10년 만에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허경민이다.두산 타선엔 무시무시한 홈런 타자가 즐비하다. 44홈런으로 리그 1위를 달리는 김재환을 비롯해 오재일(25홈런), 최주환(24홈런), 양의지(21홈런), 오재원과 김재호(15홈런), 박건우(10홈런)에 이어 허경민까지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10홈런 이상 타자만 8명을 보유하게 됐다. 허경민의 10홈런 클럽 합류로 두산은 롯데, KT와 함께 두 자릿수 홈런타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이 됐다. 언제 어디서 홈런이 터질지 몰라서 더 무서운 두산 타선이다.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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