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청주]당분간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투수는 오주원이다.넥센 장정석 감독은 8월 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마무리 투수 김상수의 1군 말소 소식과 함께, 대체 마무리 투수로 베테랑 좌완 오주원을 낙점했다고 밝혔다.김상수는 전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전에서 6-6 동점인 9회초 등판, 첫 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6구를 던진 뒤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검진 결과 김상수의 부상은 대퇴부 내전근 손상. 재활기간은 2주 내지 3주가 예상된다.장 감독은 김상수의 부상에 대해 "쉬어야죠"라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장 감독은 "캐치볼 정도는 가능한 몸 상태"라며 "2군쪽에 보내서 치료할 수 있게 준비한 뒤 아시안게임 휴식기 지나고 상태를 봐서 올릴 것"이라 전했다. 넥센은 이날 김상수를 1군 말소하고 우완 김동준을 엔트리에 등록했다.김상수가 빠진 동안 넥센 마무리는 오주원이 맡는다. 오주원은 2004년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15시즌 동안 466게임에 등판한 베테랑 불펜투수지만, 통산 세이브는 5개로 마무리 경험은 거의 없다.장 감독은 여러 투수를 마무리로 기용하는 것도 생각했지만, 확실한 역할을 부여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뒤 "공의 스피드 같은 것보단 충분한 경험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오주원을 마무리로 낙점한 이유가 '풍부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남은 넥센의 경기는 이날 한화전 포함 7경기 정도다. 5위 LG를 반 게임차로 제치고 4위로 올라선 넥센은 남은 7경기에서 4위 굳히기에 들어가야 한다. 임시 마무리 오주원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넥센의 4강 싸움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 <엠스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